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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의원들은 총선에 동원돼야 하는 불편한 현실에 처해 있습니다 공천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그런 요구를 하는 데 대해 처신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의 말이다. 5일 수원시의회 4층 세미나실에서 의정 브리핑에 나선 강 의장은 큰 결심을 한 듯 기초의회와 기초단체장 정당 공천제 폐지를 역설했다.

 

올해 치러질 제19대 국회의원 선거(4·11 총선)와 제18대 대통령선거(12·19 대선)를 앞두고 벌어지는 기초의원 선거 동원에 대해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강 의장은 "기초지방의원은 시민의 일상 속에서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며 가족이나 식구처럼 생활정치를 하는 일꾼"이라며 "하루빨리 정당공천제가 폐지돼 그야말로 주민만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지방의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소속인 강 의장은 "저 또한 정당 공천으로 당선됐지만 지방자치의 성공적 발전을 위해서는 기초의회 정당공천제는 폐지돼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면서 "지난해 6월 28일 시·군·구 의회 의장 청와대 초청 오찬간담회 당시 이명박 대통령도 기초의회 정당공천제 불필요성을 공감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의회 사무직원에 대한 인사권 환원 문제도 제기했다. 강 의장은 "지방의회 사무직원의 인사권을 집행기관의 장(수원시의회의 경우 수원시장)이 갖고 있어 집행부 견제 감시가 사실 상당히 어렵고,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면서 "진정한 사무국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인사권이 하루 속히 의회로 환원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역 정치권에 나돌고 있는 수원시 장안구 19대 총선 출마설에 대해 강 의장은 "주민들께서도 그런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의장으로서 의원으로서 역할에 충실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표현했다.


태그:#강장봉, #수원시의회, #정당공천제 폐지, #총선, #대통령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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