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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31일 오후 안양 범계역앞에서 안양 동안갑 이석현, 안양 동안을 이정국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31일 오후 안양 범계역앞에서 안양 동안갑 이석현, 안양 동안을 이정국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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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선거운동 개시이후 첫 주말인 3월 31일 수도권 지지유세에 나서 접전 예상지역으로 분류되는 경기 안양 동안구를 찾아 이석현 후보와 이정국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군포에서는 전략공천으로 내세운 이학영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섰다.

특히 전략공천 후보를 내세워 경선과정에서 진통을 겪은 군포에서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와 함께 야권단일후보로 당선된 이학영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군포 교육시민단체와 이 후보가 체결한 교육정책협약을 당 대표로서 실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한명숙 "과거를 찍겠습니까 미래를 찍겠습니까"

한 대표는 31일 오후 1시 안양시 동안구 범계역 킴스클럽앞 사거리에서 가진 선거유세에서 이명박정부 집권이후 지난 4년간 불거졌던 경제, 실업문제 등을 거론하고 국무총리실 민간인 사찰 문제를 집중 부각하는 '정권심판론'을 외치며 민심 공략에 나섰다.

한 대표는 "이번 총선은 이명박 정권 4년이 잘못한 민생경제 서민경제를 죽인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다. 이명박정부에서 박근혜로 이어지는 과거세력을 선택할 것인지 새로운 시대를 여는 미래를 희망을 미래를 열 것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서민들이 바라는 것이 그리 크지 않다. 하고싶은 말좀 하면서 살아도 조사받지 않고 잡혀가지 않는 자유로운 사회다. 이명박정부 4년동안 우리 서민들을 얼마나 괴롭혔느냐, 4.11 총선에서 누구를 찍을지 마음의 준비가 다되 계시죠"라며 말했다.

한 대표는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만든 4년은 서민을 죽이고 중산층을 무너트리고, 1%의 부자들에게 100조원에 가까운 세금을 감면해 주고, 재벌들에게만 특혜를 주었다"면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할 날이 가까이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간판, 호박이 파란칠 한다고 수박됩니까"

31일 안양 범계역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의 지원 유세 장면을 스마트폰에 담는 시민들
 31일 안양 범계역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의 지원 유세 장면을 스마트폰에 담는 시민들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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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안양 동안갑과 동안을 선거구 후보 지원 유세를 마치고 이동하던 도중 한 유권자와 함께 온 어린이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안양 동안갑과 동안을 선거구 후보 지원 유세를 마치고 이동하던 도중 한 유권자와 함께 온 어린이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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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더 하겠습니다. 새누리당은 간판을 바꾸었지요? 우리가 가게에 가면 경영을 잘하고, 손님이 많이 들어오고, 돈을 잘 버는 가게는 간판을 안바꿉니다. 새누리당이 간판을 바꾼 것은 우리 아이들에게 꿈을 줄수 없고, 장사도 안되고, 경연을 잘 못해서 국민들에게 고통만 주니까 이번 선거에서 표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간판을 바꾼겁니다."

"간판 바꾸었다고 속살, 검은살이 하얗게 됩니까. 호박이 파란칠 한다고 수박됩니까."

한 대표는 "왜 파란색깔에서 빨간색깔로 옷을 갈아 입었을까. 파란색으로는 이번 선거에서 표를 얻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자신들이 잘못했기에 이번 선거에서 불안했기 때문에 간판도 바꾸고 옷도 갈아 입었다"며 "이제 속지 말자"고 말했다.

특히 한 대표는 최근 불거진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에 대해서고 비판했다. "정부가 일반 국민 뒷조사하는 나라가 세상 어디에 있나. 이래서야 되겠느냐"며 "국민을 사찰하는 이런 나라에 사는 게 자존심 상하지 않느냐"며 총선에서 심판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명숙 대표는 안양동안갑 이석현, 안양동안을 이정국 후보에 대한 지지도 당부했다.

안양동안갑 이석현 후보에 대해서는 "4선 의원이다. 정권교체를 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국회의원이 되어야 할 사람이다. MB정권에서 비리, 부패잔치를 벌일 때 용감하게 나서서 잘못을 밝혀냈으며, 정의를 위해 싸웠다.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안양동안을 이정국 후보에 대해서는 "인상을 보면 알지만 정말 서민이다. 10년 넘게 봉사활동 했다. 주민을 위한 봉사가 뼜속같이 베어있다. 민주통합당 정체성인 민생경제, 서민살리기, 민생경제살리기, 서민과 함께하는 후보로 안성맞춤이다"고 추켜 세웠다.

한 대표는 특히 안양동안을 새누리당 심재철 후보에 대해서 비난의 목소리도 높였다. 한 대표는 "상대 후보인 심재철 후보는 18대 국회에서 예결위원장을 하면서 국민의 70%가 반대하는 4대강 사업을 강행하기 위해 예산을 날치기한 장본인이다"고 날을 세웠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야권단일후보 당선 책임져 달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정희 통함진보당 공동대표가 31일 오후 군포 산본중심상가 원형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이학영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정희 통함진보당 공동대표가 31일 오후 군포 산본중심상가 원형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이학영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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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군포 이학영 후보 지원 유세가  열린 군포 산본중심상가 원형광장에서 시민들이 연설을 듣고 있다.
 31일 오후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군포 이학영 후보 지원 유세가 열린 군포 산본중심상가 원형광장에서 시민들이 연설을 듣고 있다.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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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대표의 지원 유세는 오후 2시 당이 전략공천한 이학영 후보가 출마한 군포로 이어졌다. 군포 산본중심상가 원형광장에서 열린 유세는 중앙당 선거 율동지원단이 분위기를 잡는 등 안양보다 더욱 조직적으로 펼쳐지고 인파 또한 광장을 가득 메웠다.

특히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도 참석해 이명박 정권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워 야권단일후보륵 당선시켜 달라 호소하고, 야권후보 경선에서 맞섰던 통합진보당 송재영 군포당협위원장과 정금채 군포희망연대 공동대표도 연설 차량에 올라 지지를 표했다. 

이날 군포 유세에서 한명숙 대표는 이학영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면서 주민들로 부터 질문받은 청년실업, 반값등록금 등에 대해 당 대표로서의 입장을 답변해 관심을 끌었다.

"어려운 결심하며 야권단일화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사회에는 낡은 속설이 존재하였습니다.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고 했습니다. 헌정 사상 최초로 이 낡은 상식을 깼습니다. 보수는 여전히 부패로 망할 것이지만, 진보는 서로 연대하고 힘을 합치고 사랑하고 격려하면서 이길 것입니다 4.11 진보는 반드시 이깁니다."

군포 유세에서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4.11일 투표장에 가기만 하면 된다. 야권단일후보에게 찍으면 된다"며 "이명박 정부의 독주와 부정과 비리와 독선을 심판하고 정권교체할 사람들이 당선되도록 책임져 달라"고 호소했다.

군포시민단체가 제안한 교육정책에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약속을 지킬 것을 약속하고 협약서에 서명하고 이어 이학영 후보도 서명하고 있다.
 군포시민단체가 제안한 교육정책에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약속을 지킬 것을 약속하고 협약서에 서명하고 이어 이학영 후보도 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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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학영 후보에 대해 "이학영 후보는 70년대 독재정권시절에 저항했고, 2008년 광우병 시위때는 길 바닥에 누웠던 분이다. 부러진 가슴 뼈를 맞추고 다시 돌아가 저항했던 분"이라며 "진보와 민주를 연결시킬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이 이학영이다"면서 "정권교체해 내고 국민의 주권을 실현시킬 가장 적당한 인물이라 보증한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한명숙 대표는 교육희망네트워크, 참교육학부모회 등 군포시민단체가 제안한 교육정책 협약서에 이학영 후보와 함께 각각 서명하고 당에서 이를 지킬 것을 약속했다.

협약 내용을 보면 학력,학벌 차별금지법 제정, 국영수 편중교육 시정, 학급당 인원수(25명선) 감축, 고교 무상급식 추진, 방과후학교 확대, 학교장 등 선출공모제 확대, 교육자치 혁신, 마을청소년카페 신설, 미래형 혁신학교 공립대안학교 유치, 각급학교에 사회복지사 파견 등 10개 항이다.

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오마이뉴스> 2012 시민기자 총선특별취재팀입니다.



태그:#안양, #군포, #민주통합당, #한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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