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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이 거액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해 전국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맨발스님으로 알려진 민휴 스님이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학교폭력, 자살방지 근절을 위해 부산에서서울까지 부처님을모시고 1500리길을 맨발로 고행 길을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을 출발하여 20일만에 청주에 도착한 민휴스님
맨발로 손수레를 이끌고 학교폭력응 이제그만 하세요!
▲ 손수레에 부처님을 모시고 학교폭력 캠페인 민휴스님 부산을 출발하여 20일만에 청주에 도착한 민휴스님 맨발로 손수레를 이끌고 학교폭력응 이제그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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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전국 국토순례 맨발고행 대장정'에 나선 민휴 스님은 지난 10일 충청북도 교육청 정문에 도착 휴식을 취한 뒤 점심시간에 맞추어 교육청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문구 학교폭력은 안 돼요! 폭력은 싫어요! 폭력은 나빠요!라며 적힌 부채를 나누어주며 캠페인을 벌였다.

민휴스님이  나누어주는 부채가 시민들에게 인기
▲ 민휴스님이 나누어주는 부채 민휴스님이 나누어주는 부채가 시민들에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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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부터 부처님을 손수레에 모시고 우리 모두 동참해 학교폭력이 없는 밝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라며 학교폭력예방 및 자살방지 캠페인에 나선 근본 불교 조계종 법법사의 민휴스님 지난 4월 21일 부산교육청을 출발한 후 대구와 대전교육청을 거쳐 20일만에  270여㎞를 맨발로 손수레를 끌고 충북교육청 정문 앞에 도착했다.

기자들과 만난 민휴 스님은 "학교폭력 없는 밝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서울교육청까지 맨발로 걷고 있다"며 "종단과 종파, 종교를 떠나 모든 국민이 학교폭력과 자살 방지를 기원하며, 아이와 어른이 서로 이해하고 서로 위로하면 모두 하나가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처님을 모신 손수레에 학교폭력 예방문구가 적힌 글귀가 눈에뛴다.
▲ 손수레에 학교폭력 문구 눈에뛴다. 부처님을 모신 손수레에 학교폭력 예방문구가 적힌 글귀가 눈에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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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민휴 스님은 "학교폭력은 내 자식의 문제인 동시에 우리 아이의 문제"라며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면 폭력은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부처님오신 날을 앞두고 학교폭력및 자살방지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법법사 민휴 스님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한국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며, 땅끝마을 해남에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까지 손수레에 부처님을 모시고 한 달 보름 동안 맨발 고행에 나서기도 했다.

법법사 맨발의 민휴스님이 청주에도착하여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학교폭력과 자살을 막아야 한다고 역설하고있다.
▲ 맨발스님 민휴 법법사 맨발의 민휴스님이 청주에도착하여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학교폭력과 자살을 막아야 한다고 역설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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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회사에서 만난 스님은 이렇게 1500리길을 마다않고 "학교폭력 근절" 고행에 나설 수 있는 것은 "민휴스님맨발스님과학교폭력예방" 모임 박재수 회장님과 회원들이 적극적인 후원으로 가능했다며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민휴스님은 동행자들과 함께 야외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2개월에 걸쳐 전국의 교육청을 순회하다보면 뜻있는 기업인들이나 후원자들이 라면과 빵, 음료수들을 사들고 찾아와 격려를 해 준다며 그럴 때 가장 큰 힘이 생긴다고 했다.


태그:#돌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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