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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 인터넷방송국 JDTV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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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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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지역 일간지인 <중도일보>가 경영상의 이유를 들어 자사 인터넷방송국 소속 PD와 기자 등 3명을 해고를 통보한 것과 관련, 시민단체가 부당해고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충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은 10일 성명을 내 "경영진의 경영실패 책임을 구성원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며 "중도일보는 이번 부당 해고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최근 중도일보가 경영상의 이유로 자사 직원 3명에게 해고를 통보해  부당해고 논란이 일고 있다"며 "경영상의 이유라고는 하지만 지난 5년 간 자사 신문을 위해 일해 온 기자와 PD를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내몰고 있는 중도일보의 행태는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폐지된다는 제이디티브이(주)는 중도일보 김원식 대표이사의 아들인 김현수 전무가 사장으로 운영하던, 중도일보 자회사로 형식상 별도 법인이지만 해당 기자들과 PD는 사실상 중도일보 소속이었다"며 "그럼에도 제이디티브이 경영상의 이유를 들어 이들을 해고하고, 부실 경영에 대한 책임을 소속 직원들에게 돌리고 있는 중도일보의 기업윤리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중도일보>, 지난 4일 제이디티브이 경영상 이유로 폐쇄키로... 3명 해고 

이 단체는 또 "중도일보 인터넷방송은 현 중도일보 경영진이 중도일보의 인터넷 서비스 강화를 위해 직접 투자, 운영하던 회사로 경영실패의 책임은 기자가 아닌 사장인 김현수 전무가 책임져야 할 사항"이라면서 "더구나 방송국의 실제 편성, 운영 역시 중도일보 기자 및 임원들이 맡고 있었다는 점에서 경영실패의 책임을 부당 해고를 당한 기자, PD들에게 전가한 행위는 최소한의 양심도 저버린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단체는 "우리는 부당 해고가 아니라 경영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장이 자리를 물러나야 할 사안이라고 본다"며 "우리가 이번 중도일보 부당 해고사태와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는 더 중요한 이유는 갈수록 경영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지역신문의 상황이 이번 일과 같이 향후 대량 해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특히 이번 중도일보 인터넷방송의 경우처럼 대부분의 지역신문(노동자)들이 노동조합조차 결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비추어볼 때 경영진의 경영실패 책임이 구성원인 기자들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며 "가뜩이나 대 내외적인 악재 속에 취재·보도의 자유마저 위협받고 있는 지역 언론의 현실에서, 고용보장마저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 초래될 경우 지역신문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끝으로 "우리는 중도일보가 이번 부당 해고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도일보 경영진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안은 중도일보를 믿고 입사해 몸 바쳐 일해 온 해당 기자, PD의 해고가 아니라 이들을 구제할 대안을 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도일보>는 지난 4일 인터넷방송국 제이디티브이를 경영상의 이유로 폐쇄키로 하고 소속 PD 1명과 기자 1명, <중도일보> 소속 인터넷방송 담당 기자 1명 등 모두 3명에게 해고를 통보해 당사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태그:#중도일보, #JDTV, #부당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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