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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동연 열띤 강의를 펼쳐주신 홍세화 대표
▲ 강연중인 홍세화 대표 2시간동연 열띤 강의를 펼쳐주신 홍세화 대표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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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10시 30분 아이쿱한밭생협 지하강당에서 민들레건강사회적협동조합과 아이쿱한밭생협이 공동주체하여 세화강좌 '열개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강좌를 개최했다. 홍세화 진보신당 대표(이하 홍 대표) 을 초청하여 진행한 이번 강좌에는 약 150명의 참가자가 참가하여 열띤 강의를 청취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강연회는 1시간 30분 동안 강연하고 30분간 참가자들과의 질의 응답으로 진행되었다.

홍 대표는 '사람은 생각하는 존재이지만, 생각없이 태어난다'라고 규정하면서 강의를 시작했다. 생각은 사회과 과정을 통해 형성되며, 이런 생각의 성질은 고집화되기가 쉽다고 설명했다. 이런 생각이 고집화되는 성질로 인해서 합리적 동물이기보다는 합리화하는 동물이 되기 쉽다고 주장했다. 고집화된 생각으로 다른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을 밀어내면서, 스스로 완성체라고 생각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공부잘하는 것이 보수성을 띠도록 교육을 받게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인문사회과학을 배우는 과정에서 서구유럽은 독서와 토론 글쓰기를 배우고, 우리는 암기를 교육받는다고 설명했다. 선생님은 암기화를 통해 줄세우기에 편하고 학생들은 글쓰기보다는 암기화가 편하다고 주장하고, 암기화는 똑같은 생각을 입력하는 과정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독서와 토론 글쓰기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를 스스로 고민하여 자기 생각을 정리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런 과정이 우리나라에서는 불필요한 일이 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우리는 자본주의사회에 살고 있지만, 자본주의 사회에 대해 비판적으로 공부한 적이 없다고 설명하고, 주입식 교육의 주체로 암기화를 강요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단순히 입력받는 과정에 그칠 경우 나라는 주체성이 제외되어 진다고 설명했다.

강연에 참가한 참가자들의 모습
▲ 참가자들 강연에 참가한 참가자들의 모습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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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주어로 만들기 위해 중요한 과정은 과거의 사람의 생각을 참조하는 독서, 현재의 생각을 참조하는 토론, 직접적으로 경험하는 직접견문이이 기초가 되어 성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글쓰기가 이런 성찰을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내가 대상이되는 과정이 주입식 암기, 문제풀이, 매스미디어라고 주장하고 그 결과로 스스로 성찰을 생략하게 되어진다고 주장이 되었다.

현재는 미디어와 주입식 암기에 의해 의식세계에 가득차있기 때문에 무식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자신이 없다고 설명했다. 홍대표는 이런 암기와 미디어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독서, 토론, 직접경험과 성찰이 균형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와 주입식 암기에 의해서  주체화 되었던 것이 선배를 잘못 만나서 독서와 토론을 통해 가치관의 체계가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경험이 '진보의시작이 되어야 되는데 이것이 끝이 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다수자들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고민하지 않고, 소수자들은 스스로 정체성을 고민하고 성찰하면서 성숙해간다고 설명했다. 성소수자들이 매일 스스로 정체성을 고민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늦게 접한 20대의 경험이 끝이 되면서 미성숙되었지만, 시작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진보가 처음 접하는 것은 대부분이 한국의 현대사인데, 이는 한국분단과 미국의 문제인데, 민족주의 좌파가 다수를 차지한다. 이런 과정이 의식화 되어 공부를 강요받지 않는 상태가 되어버린다고 설명하고, 이런 과정이 지나면서 지적우월감과 윤리적 우월감을 가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사람은 자기형성의 자유를 누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국민이기에 국가의 정체성이 필요하고, 시민사회의 개인이기에 개인(시민적)으로서의 주체성이 필요하게된다고 설명했다. 국가의 주체성에 의해 자기형성의 한계를 가지게 된다고 설명하면서, 개인의 주체성이 국가의 주체성 만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국가와 개인의 주체성의 서로 상호 관계가 존재한다고 한다.

이런 개인의 주체성에 대한 고민이 없이 국가의 주체성에 대한 정파만이 존재하고 있어 진보가 성숙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구족적 한계 때문에 제대로된 토론을 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사회를 지배하는 권력자와 대자본은 사람의 의식과 생각과 욕망을 지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진보는 이런 사회의 지배적 존재를 배반한 의식화가 되어 있다는 것을 탈의식화된 정도라고 주장했다. 현재 지배세력에 의해 의식화 되 온것을 알아낸 정도가 현재 진보의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진보는 누구의 이해를 대변해 왔는가를 묻고, 포함된자만을 대변해왔다고 설명했다. 배제된 자들의 대한 이해를 대변해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배제된 자들에대한 공부가 필요함에도 공부하지 못했왔다고 설명했다. 포함된 자들이 아닌 배제된 자들에 대한 이해를 통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끝임없이 쇄신하면서 함께 모여 공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이제 진보는 다시 '시작으로부터 다시 시작해야한다'고 주장하면서 강의를 마쳤다.


태그:#홍세화, #진보의 미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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