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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 1~3일 장마전선이 북상 하면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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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금) 오전 11시 현재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은 가운데 강원산간에 약하게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내륙지역의 한낮 기온이 30℃를 웃돌면서 오늘도 무더위가 예상된다. 지난 17일(수) 장마기간에 접어들었지만 연이어 마른장마(시기적으로는 장마철인데 비가 없거나 비가 적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마른장마는 이번 주말에 끝날 전망이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오늘 우리나라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전국이 구름 많고, 강원산간 지역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간접적 영향으로 오전까지 약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며 "중부 및 남부내륙에는 낮부터 저녁사이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비의 양은 경기동부·강원영서·충청·전북동부·경북서부내륙(소나기) 지방에 5~30㎜로 예상된다.

당분간 내륙지역의 낮 기온이 30℃ 이상으로 덥고,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망된다. 오늘 낮 기온도 서울·전주 31℃, 대구 30℃, 강릉 26℃ 등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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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도시별 오늘 날씨 <자료=케이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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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른장마는 이번 주말이면 끝날 예정이다. 일요일인 30일부터 제주도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으며 장마전선이 점차 북상해 1일(월)에는 전국적으로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은 "다음 주 동쪽에 위치한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수축하고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으로 확장하면서 장마전선도 점차 북상해 1일(월)부터 3일(수)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반 센터장은 "최근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한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예년보다 강하게 발달해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으로 확장하지 못함에 따라, 장마전선도 중부지방까지 북상하지 못해 마른장마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북상하는 장마전선은 이틀 이상 전국에 걸쳐 영향을 주면서 지역적으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내다보인다. 특히 강한 남서풍을 타고 유입된 온난다습한 공기와 북쪽의 찬 공기가 부딪히는 지역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적인 집중호우의 가능성 또한 매우 크다. 산사태, 축대붕괴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장마전선은 3일(수) 밤부터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나, 5일(금)부터 다시 활성화 될 전망이다. 이후 활발한 남북진동으로 인해 7월 상순에는 잦은 장맛비가 내리겠다.

다음 주는 자주 비가 내리면서 그동안 이어지던 무더위가 한풀 꺾이겠고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기온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한편 올해 장마는 중국 중북부 지방에서 형성된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17일 늦은 오후 중부지방부터 비를 뿌렸고 18일 낮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됐다.

장미 시작(6월 17일) 후 열흘간 내린 강수량을 평년 및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서울의 경우 단 12.9㎜의 강수량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4.5%, 평년 대비 16%에 그쳤다.

이런 마른장마는 2008년에도 있었다. 당시 평년보다 빠른 6월 17일경 장마가 시작됐고, 올해와 비슷한 기압배치로 인해 서울지역은 19일부터 7월 1일까지 10㎜미만의 두 차례 소낙성 비만 내렸을 뿐 13일간 비가 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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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 시작 후 10일간 기록한 강수량 비교 <자료=케이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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