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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사일 구매 의사를 발표하는 미 국방안보협력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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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19일(현지 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정부가 미국 측에 첨단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4억5200만 달러 상당을 구매하겠다는 의향을 밝혀 왔다고 공식 확인했다.

DSCA는 관련 미국 법령에 따라 이러한 사실을 미 의회에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구매를 공식 요청한 미사일은 공식 명칭이 AIM-120C-7 공대공 미사일이며 약어로는 '암람(AMRAAM)'이라고 불리며 이번에 260기를 구매 요청했다고 DSCA는 밝혔다.

이 미사일은 우리의 주력 기종인 KF-16, F-15K, 그리고 스텔스 전투기인 F-22, 차기 전투기(FX) 사업의 후보 기종인 F-35 또는 F-15SE 등에 탑재될 예정이다.

DSCA는 보도자료에서 총 구매 예상 비용은 이 미사일 260기 및 관련 장비, 부품, 훈련 등의 가격을 포함하여 총 4억5200만 달러(약 5067억 원)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무기 판매의 계약은 정부 간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이뤄지며 주계약자는 미국 애리조나주 소재 미사일 방산 업체인 레이시언사가 된다고 밝혔다.

DSCA는 "이번 판매는 미국의 외교 정책 목표와 국가 이익에도 부합한다"라며 "한국이 지역의 위협을 방어할 수 있는 국방력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특히 "2015년 한국으로의 전시작전 통제권 이양에 필요한 한국의 국방력도 크게 높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DSCA는 "이번 판매는 기술 지원, 훈련 등 8년간의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라며 "이번 통보는 법에 따른 것이고 (아직) 판매 협상이 (완전히)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