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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주역 앞에서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철도노조가 노동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2일, 전주역 앞에서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철도노조가 노동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문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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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22일 전국 17개 주요 역사에서 '노조탄압 중단'과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북지역은 전주역에서 오전 10시에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와 민주노총 전북본부 주관으로 열린 가운데, 2월 25일 민주노총이 선포한 '국민 총파업' 성사를 위한 결의와 철도노조의 2차 총력 투쟁도 예고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철도노동자들은 국민의 압도적 지지와 여야 정치권의 합의하에 파업을 철회하고 현장으로 복귀했다"면서 "그러나 철도현장은 철도공사의 대화거부와 현장탄압 일변도로 인해 새로운 파국을 예고하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본부는 "철도공사는 조합비를 가압류하고 152억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을 청구한데 이어 이미지 추락 등을 이유로 위자료 10억 원을 청구했다"면서 "철도공사는 여야 정치권과의 합의정신을 존중하지 않고 대량징계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보이며, 설 연휴가 지나면 수백 명에 달하는 대량해고 통보와 단체협약을 무시한 강제전보가 이뤄질 것이라는 말들이 떠돌고 있다"고 전했다.

"철도공사 이미지 실추시킨 것은 최연혜 사장 본인"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최연혜 사장의 인사청탁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북본부는 "노조대표자들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을 때 최 사장은 새누리당 대표를 찾아가 인사청탁을 하다가 국민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이미지를 실추시킨 것은 최 사장 본인"이라면서 "최 사장은 1년 전 언론에 밝힌 소신을 뒤집고 철도분할을 옹호하는 등 국민 신뢰를 상실하는 행보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지금도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해결을 기대하는 국민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북본부는 "철도공사는 철도노조와 적극적인 대화와 교섭에 나서 철도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적극 모색해 나설 때"라며 "박근혜 정부도 철도현장 조합원을 탄압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구시대적인 작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철도노조 탄압 중단과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앞으로 철도노조의 현장탄압 분쇄 투쟁과 함게 전국 동시다발 대국민선전전을 벌이며 오는 2월 25일 서울에서 개최될 국민총파업을 최대로 조직할 예정이다. 철도노조도 철도민영화가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추진될 경우, 필수공익사업장 명단을 다시 작성해 오는 2월 총력 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전북인터넷대안언론 참소리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철도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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