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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희망입니다. 설국으로 오세요.

100년 만의 폭설로 강원 영동지방은 눈과의 전쟁을 치렀습니다. 또 눈이 온다고 하지만 이제는 두렵지 않습니다. 강릉시청 직원들과 시민들, 강원도청을 비롯한 소방본부, 도교육청, 전국의 자매도시,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큰 위기를 넘겼습니다.

도심지의 주요 도로는 말끔히 제설이 끝나 소통이 원활합니다. 오죽헌 경포 주문진, 정동진, 대관령으로 이어지는 관광지 도로는 말끔합니다.

하지만 상인들과 관광지는 그동안 장사를 하지 못해 피해가 극심합니다. 일용직 노동자들도 일을 하지 못해 끼니를 걱정해야 할 정도입니다. 며칠 전에는 일용직 노동자가 배가 고파 3kg의 쌀을 훔치다 붙잡혔습니다. 폐지를 주워 생활하던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생계는 어떻겠습니까? 시멘트 건물을 짓는 형틀 목수는 지난 2달 동안 3일만 일을 했답니다. 12월 20일 이후 추위와 눈으로 공사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배달업종은 눈 때문에 오토바이가 다닐 수 없습니다. 식당도 저녁 손님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나다니지 못하니 밖에서 모임을 할 일이 없습니다.

관광지도 손님이 없습니다. 벌써 3주 동안 사람 구경을 못합니다. 제설은 달인인 강릉사람들에게 맡겨주시고 '설국'으로 오십시오. 관광객이 와야 지역경제가 살아납니다. 택시도 움직이고, 식당 아주머니도 일을 합니다. 야채장사도, 생선장사도 웃을 수 있습니다. 어민들의 배가 바다로 나가고 생선이 펄떡입니다. 어판장이 북적입니다. 동해안으로 오십시오.

100년 만의 설국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눈과의 전쟁에서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십시오.

최문순 강원지사도 트위터를 통해 관광객들의 방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 지사는 "100년 만의 눈으로 강원도 동해안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100년 만의 절경! 놓치지 마시길! 많이 많이 와주세요! 요즘 오징어회 대게도 만땅!"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폭설로 인해 유명 관광지와 횟집의 관광객 발길은 모두 끊어졌고 어민들은 조업을 나가지 못하는 등 심각한 피해 상황을 해결하고자 지역 상경기 회복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요청한것입니다.

'설국'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경포대정자에서 본 설경
▲ 경포대와 경포호수 경포대정자에서 본 설경
ⓒ 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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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호수와 경포대 설경
▲ 경포호수 경포호수와 경포대 설경
ⓒ 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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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장
 선교장
ⓒ 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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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 소나무숲
▲ 초당 솔밭 소나무 초당 소나무숲
ⓒ 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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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하슬라아트랜드 앞을 지나는 바다열차
▲ 바다열차 정동진 하슬라아트랜드 앞을 지나는 바다열차
ⓒ 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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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담요를 두른 허난설헌 동상
▲ 허난설헌 눈 담요를 두른 허난설헌 동상
ⓒ 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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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슬라아트랜드
▲ 하슬라아트랜드의 설경 하슬라아트랜드
ⓒ 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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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해안도로를 지나는 열차
▲ 동해시 해변을 지나는 기차 동해시 해안도로를 지나는 열차
ⓒ 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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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강릉폭설, #선교장설경, #하슬라아트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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