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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열린 '국가기관 대선개입 특검 관철과 간첩조작사건 규탄 및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촉구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또 다시 거리로 나선 민주당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열린 '국가기관 대선개입 특검 관철과 간첩조작사건 규탄 및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촉구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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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사건과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 특검 실시를 촉구하는 장외집회를 열었다. 이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대선공약 이행을 요구하며 정부와 여당을 압박했다. 

민주당 의원 50여 명과 당원들은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국가기관 대선개입 특검 관철과 간첩조작사건 규탄대회 및 기초선거정당공천 폐지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새누리당은 여야가 합의한 국정원 대선개입에 대한 특검 도입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라며 "공무원 간첩사건의 증거를 조작한 국정원, 검찰의 국기문란 행위에 대해서도 국정조사와 특검을 즉각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박 대통령 취임 1년 맞아 특검 수용 압박

김한길 대표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무죄 판결은 정권 차원에서 무죄 만들기 프로젝트가 가동되고 있음을 온 천하에 확인해 준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집권 1년을 넘기기 전에 대선개입 의혹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간첩사건 증거조작과 관련해 "검찰은 가짜 문서로 대한민국 국격을 졸지에 3등 국가로 추락시켰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 요구를 겸허히 수용해 검찰, 국정원 개혁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비롯한 박근혜 대통령의 각종 공약 파기에 "정당공천 폐지는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가 정치개혁의 대표 공약으로 내세우며 국민께 약속한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무책임한 침묵을 깨고 결단해야 한다, 국민과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인재고 재앙"이라고 비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불신공화국으로 추락시키고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이 아니라 권력이 주인 행세를 하고 있고, 국가기관이 국민을 위한 봉사가 아니라 권력의 손발 노릇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을 무시하는 약속 파기 정권, 공약 파기 정권, 민주주의와 민생을 도탄에 빠뜨리는 민생 파괴 정권을 이제 멈추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광장에서 장외집회를 연 것은 지난해 국정원 등 국가기관 대선개입을 촉구하며 서울광장에서 천막농성을 벌인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민주당은 국회 일정에 참여하면서도 특검 도입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위해 장외에서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박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이 되는 오는 25일까지를 특검 수용의 마지노선으로 정하고 압박의 수위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민주당의 공세에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또 다시 정부를 공격하며 거리로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이 또 다시 거리로 나서려 한다, 서울시 공무원으로 잠입해 간첩 활동을 했다는 자의 편을 들어 정부를 공격하려는 것"이라며 "내용이 위조된 것인지 진상이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런 문제를 지나치게 정치 쟁점화 한다면 외교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어느 나라 정당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태그:#민주당, #새누리당, #간첩, #조작, #국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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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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