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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화명동 와석교차로에는 예비후보들이 이름 석자를 알리기 위해 오전 7시면 길목길목에 나타난다. 북구마선거구는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3명 새정치민주엽합 예비후보가 2명 등록되어 있다.

번듯한 건물에 선거사무소가 하나 둘 생겨나며 지방선거를 알리고 있다. 짓다만 건물에 컨테이너박스가 놓이더니 예비후보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리고 선거사무소가 생겼다. 문득 생긴 불빛을 따라 전진율 예비후보(북구마선거구 구의원 예비후보 51세)의 선거사무소를 찿았다.

전진율 예비후보거 선거사무소에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사람들과 함께 있다.
 전진율 예비후보거 선거사무소에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사람들과 함께 있다.
ⓒ 송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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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분들은 다들 번듯한 건물에 선거사무소를 냈는데 이곳에 사무소를 낸 특별한 사정이라도.
"단기간에 임대할 곳을 구하려니까 생각보다 적당한 곳이 없었다. 비용이 적어 괜찮겠다는 생각에 선관위에 문의한 결과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다. 어디든 지역민의 어두운 곳이 있다면 가리지 않고 그 곳에 함께하겠다는 뜻도 담고 싶다."

- 구의원으로 출마하셨는데 정치에 대한 견해는.
"솔직히 정치는 잘 모른다. 나는 지역사회에서 줄곧 생활하며 봉사를 실천한 사람일 뿐이다. 구의원 출마는 내가 해오던 지역에 대한 봉사의 연장선이다. 발로 뛰고 일하는 사람이었고 몸소 실천했던 봉사를 구의원으로서 좀더 짜임새 있게 해나간다고 생각하고 출마를 결심했다."

짓다만 건물에 컨네이너 박스에서 인터뷰에 응하는 전진율 부산 구의원 예비후보
 짓다만 건물에 컨네이너 박스에서 인터뷰에 응하는 전진율 부산 구의원 예비후보
ⓒ 송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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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권 후보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
"정치인들이 싸우는 이야기는 중앙 이야기다. 지방의회에서는 싸울 이유보다 함께 힘을 모을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한 동네 이웃사촌이다. 나는 시민단체, 민주당, 그리고 진보쪽 사람, 모두가 지역을 위하는 마음은 같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소통하고 함께 참여해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

- 핵심공약이나 지역에서 관심 가져야 할 현안이 있다면.
"행복하고 쾌적한 삶의 공간을 조성한다.  공원의 활성화, 교통소음을 줄여 편안히 잠잘 수 있도록 방음막 설치, 근교산의 등산길 정비, 인구대비 절대부족한 화명도서관 증축 혹은 추가설립를 추진하겠다. 실버행복사회가 될수 있도록 홀로 어르신에 대한 사업을 구상중이다.

- 예비후보로 선거운동을 하면서 특별히 기억나는 일이나 하실 말씀이 있다면.
"구의원은 현장에서 일을 하던 사람이 하는 것이다. 실제 지역축제인 와석골축제 위원장으로 일을 했고 후보자들 중에서 수상경력이 가장 많은 사람이 전진율이다. 교감과 소통으로 지역사회에서 늘 함께했다. 칠십이 넘으신 어르신들이 선거사무소 개소를 준비하는데 자원봉사를 해주셨다. 8년 넘게 지역을 위한 일을 하였고 앞으로도 일할 사람이다. 행복한 지역사회가 되는데 내 힘을 좀더 보태고 싶다."

과로로 쓰러지신 자원봉사자가 링거를 맞고 있다.
 과로로 쓰러지신 자원봉사자가 링거를 맞고 있다.
ⓒ 송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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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전진율 예비후보를 열성적으로 도왔던 자원봉사자가 쓰러져 링거를 맞고 있는 병원에서 후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0년은 됐지! 어른들한테 잘하고 청년회하면서 동네에 궂은일 힘든일은 지가 다 할라고 하고.... 구의원 나온다 해서 도와주려고 아침부터 쫓아다니째! 사무실 연다고 그서(그곳에서) 무리를 했는지 몸이 안 따라줘서 이래 병원에 누워 있째! 동네 일꾼이 더 열심히 일할라꼬 하는데 내가 도와줘야하는디 몸이 안 따라주네."

덧붙이는 글 | 기초의원 북구 마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전진율(남 51) 최성진(남 47) 윤성만(남 54) 새정치민주연합 이선주(여 51세) 정기수(남 58세) 가 예비후보로 등록되어 있다.
- 송태원 기자는 2014 시민기자 6·4 지방선거 특별취재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태그:#전진율, #선거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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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폐지, 헌옷, 고물 수거 중 하루하루 살아남기. 콜포비아(전화공포증)이 있음. 자비로 2018년 9월「시(詩)가 있는 교실 시(時)가 없는 학교」 출간했음, 2018년 1학기동안 물리기간제교사와 학생들의 소소한 이야기임, 책은 출판사 사정으로 절판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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