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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30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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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정치권과 국민들이 2기 내각에 힘을 실어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 주에 2기 내각이 출범하게 된다"며 "새 내각이 출범하면 무엇보다 민생 경제를 살리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이번 주 내에 2기 내각 장관 후보자들의 임명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까지 국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고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나 지명 철회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또 "최근 KDI와 한국은행 등 여러 기관들이 우리 경제성장 전망치를 다소 하향조정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자칫 어렵게 살린 경제회복의 불씨가 다시 꺼질 지도 모른다"며 "경제수석은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한 경제팀과 함께 힘을 모아서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해소,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 모멘텀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새 경제팀에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조속히 수립해서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경제혁신 3개년계획을 본격 재가동하는 게 시급하기 때문에 59개 정책 과제들의 우선순위를 정해 향후 3개월 동안 집중 추진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부동산 과도 규제 정상화 해야"... 통일준비위는 15일 출범

박 대통령은 특히 부동산 규제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주택 시장이 조속히 활력을 찾기 위해서는 부동산 과열기에 도입한 과도한 규제를 정상화해야 한다"며 "부동산 문제가 가장 직접 와닿는 문제이기 때문에 다른 무엇보다 이게(부동산이) 활기를 띠어야 국민들이 경제가 살아나는구나 느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규제개혁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직결되기 때문에 참으로 시급한 과제"라며 "조만간 규제개혁에 관한 회의를 열어서 그동안 규제개혁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국회를 향해서도 "현재 국회에는 서비스산업기본법, 관광진흥법, 재건축초과이익환수폐지법, 크라우드 펀딩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클라우드 컴퓨팅법 등 경제활성화와 관련된 많은 법안들이 계류 중에 있다"며 "정부의 정책 노력도 국회에서 입법 노력으로 도와주셔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15일 통일준비위원회를 발족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월 통일준비위원회 발족을 발표한 후 준비해 왔지만 그동안 여러가지 사정으로 많이 늦어졌다"며 "이제 내일 발표를 하고 적극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통일준비위 출범을 계기로 통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제고하고 통일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며 국가안보실과 외교안보수석실의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태그:#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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