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54)가 미국에서 미성년자 성 착취 소송에 휘말렸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3일(한국 시각) 앤드루 왕자는 지인과 함께 런던, 뉴욕,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등을 여행하며 10대 여성과 3차례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영국 앤드루 왕자, 미국서 미성년자 성 착취 소송 휘말려

영국 앤드루 왕자의 성 추문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영국 앤드루 왕자의 성 추문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관련사진보기


이 같은 내용은 앤드루 왕자와 함께 여행을 다닌 미국인 금융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피해 여성으로부터 성 착취에 대한 민사 소송을 당하면서 소송 자료를 통해 공개됐다.

소송 자료에 따르면 '제인 도3'라는 익명의 피해 여성은 15살 때인 지난 1999년 브로커를 통해 엡스타인을 만나 그의 전용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다니며 4년간 성적 노예로 착취당했다고 진술했다.

이 여성은 엡스타인의 강요로 앤드루 왕자와도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당시 엡스타인은 피해 여성에게 앤드루 왕자의 요구를 무조건 따른 뒤 어떤 성적 학대를 당했는지 자신에게 자세히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엡스타인은 2010년에도 14세 소녀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요구한 혐의로 13개월간 실형을 살았고, 앤드루 왕자는 엡스타인의 미국 플로리다 저택을 자주 방문하는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앤드루 왕자는 1996년 이혼해 현재 독신으로 지내고 있으며 전 부인 사라 퍼거슨과의 사이에 두 딸이 있다. 앤드루 왕자는 이혼 후 여성 모델이나 연예인과 자주 염문설을 뿌리며 영국 왕실을 곤혹스럽게 했다.

영국 왕실은 즉각 성명을 내고 "앤드루 왕자는 이번 소송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미성년자와 관련한 부적절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태그:#영국 왕실, #앤드루 왕자, #성추문, #버킹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