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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는 눈이나 비 등 다른 기상 조건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에 비해 사고율은 적은 편이지만 사망률은 가장 높다.
 안개는 눈이나 비 등 다른 기상 조건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에 비해 사고율은 적은 편이지만 사망률은 가장 높다.
ⓒ 온케이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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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9시 45분께 인천 영종대교 인천-서울 방향 차선 도로에서 100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짙은 안개와 미세먼지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고 시야가 흐려져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영종대교 주변은 안개가 짙게 끼여 있으며 사고 당시 가시거리가 15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개, 관측자 가시거리 1㎞ 미만으로 감소시켜

이번 추돌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안개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해 지표 가까이에 작은 물방울이 떠있는 현상을 말한다. 안개는 관측자의 가시거리를 1㎞ 미만으로 감소시킨다.

안개의 농도와 두께는 습도·기온·바람·응결핵의 종류와 양 등에 의해 결정된다. 응결핵은 대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할 때 중심이 되는 작은 고체나 액체의 부유입자를 말한다.

안개는 구름과 발생과정이 비슷하다. 차이는 밑 부분이 지표면에 접해 있으면서 시정(視程)이 1km 미만이면 안개고, 이보다 떨어져 있으면 구름이 된다. 또한 공기 덩어리의 냉각과 수증기 공급원의 발생 원인에 따라 복사안개·이류안개·증기안개 등으로 분류한다.

맑은 날 해가 지고 땅이 차가워지면서 육상에서 발생하는 안개는 복사안개다. 야간에 복사냉각이 일어나 지면 근처에 있는 공기가 이슬점 이하로 냉각돼 발생한다.

해상에서 발생하는 안개는 보통 이류안개로 바다안개, 해무라고도 불린다. 이류안개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 덩어리가 찬 해수면이나 지표면 위를 이동할 때 그 아래 부분이 냉각돼 발생한다. 이류안개는 범위가 넓고 지속시간이 긴 것이 특징이다.

증기안개는 차가운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수면으로 이동할 때, 물 표면에서 증발이 일어나 차가운 공기 중에 수증기가 첨가돼 발생하는 안개를 말한다. 증발안개의 일종이다.

보통 안개는 해가 떠오른 후 대기온도가 상승하게 되면 대개 자연적으로 소멸된다. 여기에 바람의 세기도 안개를 없애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안개는 눈이나 비 등 다른 기상 조건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에 비해 사고율은 적은 편이지만 사망률은 가장 높다. 짙은 안개가 운전자와 보행자의 충분한 시야 확보에 큰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안개가 꼈을 때 운전을 하게 될 경우 안개등(fog-lamp·황색의 보조 전조등)이 있으면 이를 이용하고 없을 때에는 전조등을 켜서 중앙선이나 가드레일·앞차의 미등 등을 기준으로 해 속도를 낮춘 후 창을 열고 소리를 들으면서 주행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안개가 낀 상태에서 커브길이나 구부러진 길 등을 지날 때는 경보기를 울려서 자신이 주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영종대교는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장도)과 중구 운북동(영종도)을 잇는 다리로 총길이 4420m, 교량너비 35m, 주탑높이 107m, 교각 수 49개이다. 인천국제공항이 영종도에 건설됨에 따라 영종도와 인천시를 연결하기 위해 1993년 12월에 착공돼 2000년 11월에 완공됐다.

덧붙이는 글 | 김태환(kth1984@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안개, #영종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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