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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나무골> <아모사 사람들> <우거지> <청년보통씨>...

글자만 봐서는 도통 감이 잡히지 않는 이 이름들은 부산에 존재하는 마을 미디어들이다. 신문과 팟캐스트 형식으로 세상과 만나는 마을 미디어는 부산에서도 활발하게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부산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펴낸 <부산 마을 미디어 가이드북>은 그동안 지역에서 활동해온 마을 미디어에 대한 첫 번째 기록이다. 민언련 마을미디어연구소가 직접 인터뷰하며 만난 부산 지역 마을미디어 34곳에 대한 내용으로 책은 빼곡히 채워졌다. 

<부산 마을미디어 가이드북> 표지. 이 책은 부산 지역의 34곳의 마을 미디어에 대한 소개와 관련 정보를 담고 있다.
 <부산 마을미디어 가이드북> 표지. 이 책은 부산 지역의 34곳의 마을 미디어에 대한 소개와 관련 정보를 담고 있다.
ⓒ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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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개별 마을 미디어에 대한 소개뿐 아니라 마을 미디어를 만드는 할아버지 기자부터 어린이 기자단까지 다양한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책은 "글솜씨보다는 관심이 먼저"라는 손은주 주민 기자 말처럼 마을 미디어의 출발이 지역에 대한 애정임을 보여준다.  

동시에 '마을 미디어 길잡이'를 통해 마을 미디어를 시작하려는 주민들을 위한 지원 공모사업 등을 안내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이 때문에 민언련은 책이 "부산 마을 미디어의 모든 것을 담았다"고 자부하고 있다.

책 발간을 계기로 본격화하고 있는 마을 미디어 사이의 교류 움직임도 주목된다. 15일에는 마을미디어 관계자와 공동체 미디어들이 <부산 마을미디어 가이드북> 책 발표회를 열었다. 마을 미디어를 만드는 주민들이 책 내용을 공유하고, 활성화를 위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마련된 자리다.

윤영태 부산 민언련 대표(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알려지던 부산 지역의 마을 미디어가 정리된 가이드북이 생겼다는 점에 반가움을 표시했다.

윤 교수는 "이 책은 부산지역 마을 미디어 현황을 한눈에 알 수 있게 관련 정보를 수집·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면서 "마을 미디어에 대한 이해와 분석 그리고 개선점을 위한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 평가했다.


태그:#마을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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