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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1일 경주엑스포에서 열린 '실크로드 경주 2015' 개막식 장면.
 지난 8월 21일 경주엑스포에서 열린 '실크로드 경주 2015' 개막식 장면.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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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1일부터 59일간 경주 엑스포공원 등에서 열린 '실크로드 경주 2015'가 47개국 1만여 명의 문화예술인들이 참가해 145만여 명이 관람하는 등 국제적인 행사로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크로드를 테마로 한 동서양의 전통문화와 ICT 첨단기술의 접목, 한국문화와 세계문화의 융화, 풍성한 창작콘텐츠 등을 선보인 실크로드 경주는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세일즈한다는 경주문화엑스포의 정체성을 인정받고 국가브랜드 가치와 국격을 향상시켰다.

실크로드 경주 2015의 성공을 바탕으로 경상북도는 국제연합 세계관광기구(UNWTO)와 국제스텝기구(ST-EP)가 공식 후원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17년 개최 예정으로 문화관광연구원에서 용역 중에 있다.

경상북도는 또 UNWTO와 공동으로 2016년 실크로드 국제문화포럼을 개최하기로 했다. 실크로드 선상의 30~40여 개 국가의 정부인사와 문화예술계 대표 등이 참여하는 국제포럼에서는 실크로드 역사를 재조명하고 국가 간 문화예술 교류증진, 실크로드권 관광개발, 실크로드 문화공동체 설립 등 다양한 관심사를 폭넓게 다룰 전망이다.

이를 위해 경상북도는 지난 10월 16일 UNWTO와 국제문화포럼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UNWTO는 2011년부터 실크로드 위원회를 설치하고 국가 간 협력증진과 관광마케팅 전략개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등 국제적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난 8월 23일 경주 엑스포에서 열린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SUN) 총장협의회 워크샵.
 지난 8월 23일 경주 엑스포에서 열린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SUN) 총장협의회 워크샵.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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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아울러 실크로드 프로젝트 세계화를 위한 세계 실크로드 대학연맹(SUN) 3대기구도 지난 8월 22일 설립되어 실크로드에 관한 교육과 연구, 학문·문화교류, 대학생 연합 국제자원봉사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지난 8월 22일부터 3일간 개최된 창립총회에는 이탈리아, 이집트, 인도, 카자흐스탄, 중국, 일본 등 세계 73개 대학에서 200여 명이 참가했으며 국내외 대학 총장으로 구성된 '총장협의회(UPSUN)', 세계 실크로드 연구학자들의 모임인 '세계실크로드학회(IASS)', '대학생연합(USSUN)' 등 3대 기구를 구성했다.

경상북도는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SUN)과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공동으로 실크로드학을 재정립하고 인문사회·문화예술·체육·봉사 등 다양한 국제교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실크로드를 통한 소통·협력·평화와 인류문명의 창조적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경상북도는 정부가 시행한 '유라시아 친선특급'에 공동 주관으로 참여해 '철의 실크로드 탐험대'를 구성하고 지난 7월 13일부터 8월 2일까지 20일간 경주~서울~블라디보스토크~이르쿠츠크~모스크바~베를린으로 이어지는 1만 4400km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며 대한민국의 혼과 우리 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지난 7월 31일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를 앞두고 열린 통일기원 대행진 모습.
 지난 7월 31일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를 앞두고 열린 통일기원 대행진 모습.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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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9일 열린 유라시아 친선특급에 참여해 '실크로드 경주 2015'를 홍보하는 모습.
 지난 7월 19일 열린 유라시아 친선특급에 참여해 '실크로드 경주 2015'를 홍보하는 모습.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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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철의 실크로드 대장정은 21세기 신실크로드가 될 수 있는 유라시아 철도 '철의 실크로드' 1만 4400km의 노선을 탐험해 실크로드 대탐험의 역사적 대장정을 완성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올해 추진한 '실크로드 경주 2015'와 '실크로드 프로젝트' 사업들은 실크로드 선상의 다양한 문화와의 만남을 통해 우리 문화가 유라시아로 뻗어나가는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며 "경제뿐 아니라 문화를 통해서도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성공적으로 진행된 실크로드 경주 2015는 아쉬움도 남는다. 경상북도는 북한의 참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국내 정치상황과 맞물려 제대로 대화 한 번 해보지 못하고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당시 실크로드 경주 2015 폐막식에 참석한 탈렙 리파이 UNWTO 사무총장도 경상북도의 실크로드 사업에 공감하면서도 북한의 불참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문화를 통한 북한과의 소통과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피력한 바 있다.


태그:#실크로드 경주 2015, #실크로드, #경상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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