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김만식 몽고식품 명예회장이 운전기사에게 상습적으로 폭행과 폭언을 해 물의를 빚은 가운데, 28일 오후 창원 팔용동 몽고식품 창원공장 강당에서 김만식 회장과 아들인 김현승 대표이사, 그리고 경영진들이 사과하면서 머리를 숙이고 있다.
 김만식 몽고식품 명예회장이 운전기사에게 상습적으로 폭행과 폭언을 해 물의를 빚은 가운데, 28일 오후 창원 팔용동 몽고식품 창원공장 강당에서 김만식 회장과 아들인 김현승 대표이사, 그리고 경영진들이 사과하면서 머리를 숙이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몽고식품 김만식(76) 전 명예회장이 운전기사를 상습 폭행·폭언해 물의를 빚은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특별감독에 나서고 검찰이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김만식 전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했던 A(43)씨는 그동안 김 전 회장으로부터 특별한 이유 없이 정강이가 차이는 등 폭행을 당하고 수시로 폭언을 들었다고 최근 언론을 통해 폭로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누리꾼들은 몽고식품 불매운동을 제기했다. 그러자 김만식 전 회장과 아들은 김현승 대표이사는 28일 오후 몽고식품 창원공장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몽고식품은 A씨를 포함해 권고사직했던 2명에 대해 새해 1월 1일부터 복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A씨는 지난 28일 고용노동부에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했지만, 이날까지 제출하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이 A씨를 만나 사과하고, 김 전 회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자 A씨가 마음을 바꿔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창원고용노동지청은 몽고식품에 대해 특별감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창원고용노동지청은 29일 김현승 몽고식품 대표이사를 불러 조사를 벌였고, 근로감독관 6~7명으로 특별감독반을 구성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김만식 전 회장은 검찰 수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홍정식 활빈단 대표는 지난 28일 창원지검에 김 전 회장을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홍 대표는 김만식 전 회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이날 몽고식품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창원지검은 사건을 마산지청으로 보내 수사를 맡길 예정이고, 상습폭행과 근로기준법 위반 여부에 대해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몽고식품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