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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깊은 생각에 잠겨 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전날 야당 단독으로 고용노동부의 2015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처리한 것과 관련, '협치를 깬 폭거'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하며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없으면 국회 운영과 관련해 중대결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깊은 생각에 잠겨 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전날 야당 단독으로 고용노동부의 2015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처리한 것과 관련, '협치를 깬 폭거'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하며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없으면 국회 운영과 관련해 중대결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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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야대 20대 국회의 첫 '의사일정 중단'은 반나절 만에 풀렸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15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의 유감 표명을 수용해, 이날 오후부터 의사일정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14일 야당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예비비 53억 원을 국가재정법 취지와 다르게 사용한 고용노동부에 대한 징계 및 감사청구 요구를 단독으로 처리한 것을 문제 삼으며 여타 다른 상임위 일정을 중단시켰다. 또 홍 위원장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이에 홍 위원장은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결과적으로 상임위를 원만하게 운영하지 못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을 대표해서 국민의 혈세가 제대로 쓰이는지 적법한 절차에 의해 예산이 집행됐는지 그런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다, 국민들께서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러한 입장 표명을 처음에는 수용하지 않았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도대체 사과인지, 변명인지 분명히 알 수가 없다, 국회 질서를 문란 시킨 당사자인 홍영표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분명하게 사과부터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홍 위원장에 대해 근본적 조치를 해야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진석 원내대표는 추가 사과 요구 브리핑 20분 만에 따로 소속 의원들에게 "홍 위원장의 유감 표명에 따라, 모든 상임위 및 특위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해 주시기 바란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태그:#홍영표, #정상화 , #새누리당,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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