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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지난 9월 7일(현지시간) 공개한 아이폰7 제트블랙 모델
 애플이 지난 9월 7일(현지시간) 공개한 아이폰7 제트블랙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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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7 단종 탓일까? 아이폰7 예약판매 열기가 초반부터 뜨겁다.

KT와 LG유플러스는 14일 오전 아이폰7, 아이폰7플러스 예약가입 시작 1분 만에 각각 2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선착순 7777명에게 새 아이폰을 우선적으로 개통할 수 있는 '슈퍼 패스' 혜택을 주기로 했는데 거의 시작하자마자 마감됐다. KT도 이날 5만 명에게 우선 예약 가입 혜택을 주기로 했는데 15분도 안 돼 모두 마감됐다.

온라인에서 1, 2차로 나눠 우선 예약 가입을 받은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9시 시작한 1차 예약은 20분 만에,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한 2차 예약은 1시간 만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1, 2차 예약자는 오는 21일 제품 출시 후 이틀 안에 100% 개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아이폰6s 시리즈 대비 2배 이상 많은 예약 가입 규모"라고 밝혔다.

특히 실버, 골드, 로즈골드, 블랙, 제트블랙 5가지 모델 가운데 제트블랙이 단연 인기였다. SK텔레콤은 제트블랙 전 모델이 2분 만에 마감됐고, KT도 아이폰7 제트블랙과 블랙 128GB 모델이 시작과 동시에 전량 품절됐다고 밝혔다.

출고가와 이통사별 단말기 지원금(보조금)도 확정됐다. 4.7인치 아이폰7 32GB(기가바이트) 출고가는 86만9000원, 128GB는 99만9900원, 256GB는 113만800원이고, 5.5인치 아이폰7 플러스 32GB는 102만1900원, 128GB는 115만2800원, 256GB는 128만3700원이다.

공시지원금은 이통사별로 조금씩 다른데 월 2만 원대 요금제의 경우 3만4천~3만6천 원, 5만 원대 요금제는 7만원 안팎, 10만원대 요금제는 11만5천~12만2천 원 수준이다.

삼성전자 "갤노트7 단종 기회 손실 3조 원대 중반"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에 따른 기회 손실이 3조 원 대 중반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올해 4분기 약 2조 원 중반, 내년 1분기에는 약 1조 원 규모 손실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3분기 잠정 실적에 갤노트7 단종을 반영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 원, 2조5000억 원씩 줄였다.

삼성은 이날 "갤노트7 공백에 따른 실적 약세를 갤럭시S7과 S7엣지 등 기존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조기에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전망이 밝지는 않다. 삼성은 전날 갤노트7을 자사 제품으로 바꾸는 고객에게는 최대 10만 원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상당수 고객이 아이폰7, V20 등 타사 제품으로 이탈할 전망이다. 

아이폰7 사양 비교. 갤럭시 노트7은 10월 11일부터 판매 중단된 상태다.
 아이폰7 사양 비교. 갤럭시 노트7은 10월 11일부터 판매 중단된 상태다.
ⓒ 김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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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아이폰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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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기획편집부 기자입니다. 조용한 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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