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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동작구청에서 개최된 동작구 기상청 X-밴드 레이더 설치 반대 주민비상책위원회의 '주민보고회'에서 유복엽(여) 주민공동대표가 그 간의 경과보고와 소회를 발표하고 있다. 글/사진 김영배 기자.
▲ 동작구동작구 기상청 X-밴드 레이더 설치 반대 주민비상책위원회 주민보고회 21일 오후 동작구청에서 개최된 동작구 기상청 X-밴드 레이더 설치 반대 주민비상책위원회의 '주민보고회'에서 유복엽(여) 주민공동대표가 그 간의 경과보고와 소회를 발표하고 있다. 글/사진 김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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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동작구청에서 개최된 기상청 X-밴드 레이더 설치 반대 주민비상책위원회 '주민보고회' 직전에 참가자 일동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글/사진 김영배 기자.
▲ 국민의례. 21일 오후, 동작구청에서 개최된 기상청 X-밴드 레이더 설치 반대 주민비상책위원회 '주민보고회' 직전에 참가자 일동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글/사진 김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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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기상청 X-밴드 레이더 설치 반대 주민모임인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유복엽, 심종수)는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작구청에서 21일 오후 '주민보고회'를 개최했다(관련기사 : "서울 한가운데 사드랑 같은 주파수의 레이더가? 안된다" (9월 29일), "기상청, 동작구 x-레이더 설치 원점 재검토" (10월 21일))

21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동작구청 5층 대강당에서 실시된 '주민보고회'에는 김병기 국회의원(더민주·동작갑), 이창우 동작구청장, 김혜련 시의원(더민주·서울시의원), 정희용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보과관을 비롯해서 정파를 초월해 동작구 관내 시·구의들이 다수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동작구에 설치코져 하는 기상청의 X-밴드 레이더는 서해안 기상이변 조사의 필요성에 의해 김포 가현산-인천-안산 황금산 등을 연결하고자 하는 순수 기상관측 레이더망으로서 기상청이 연구용역을 의뢰해 결정한 바가 있다. 문제는 지난 9월에 설치장소가 안산의 황금산에서 학교와 주민 밀집지역인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기상청 내에 설치하는 것으로 갑자기 비밀리에 변경된 것이 알려짐에 따라 해당 지역 주민 반발이 크게 일었었다.

21일 오후, 동작구청에서 개최된 기상청 X-밴드 레이더 설치 반대 주민비상책위원회 '주민보고회'에서 김병기 의원이 보고하고 있다. 글/사진 김영배 기자.
▲ 김병기 의원(더민주.동작갑) 21일 오후, 동작구청에서 개최된 기상청 X-밴드 레이더 설치 반대 주민비상책위원회 '주민보고회'에서 김병기 의원이 보고하고 있다. 글/사진 김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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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민보고회에 참석한 참석한 김병기 의원은 축사를 통해 "동작구 주민들의 뜻에 따른 결과가 나와 다행이고, 일부 주민들이 건의한 '전파법 19조 개정' 등 세부 입안 사항에 대해서도 현재 검토 중이고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기상청으로부터 전면 재검토의 뜻을 전달 받았다"고 밝히며, "이런 결과는 모두 주민들이 노력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일부 주민들이 이 사업을 구청과 기상청이 협의하에 추진하는 것으로 의심하던 오해가 풀려서 다행이기도 하다"고 그간의 고심을 털어놨다. 또 "앞으로도 방심하지 않고 기상청의 추진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것이고, 제도적으로 이를 막을 수 있도록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련사항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심종수 주민대책위 공동대표는 "추후 공동대응을 위한 포괄적인 협의체를 구성하고, 기상청에서 용역기관 선정시에 친기상청인 기관이 선정되지 않고 실질적으로 공정한 기관이 선정되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 "추후 기상청 레이더는 전국 어디든지 설치 가능해야 하나, 다만 주민 밀집지역은 원천적으로 설치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대방 2동 주민협의체 의장으로서 이번 주민비상대책위 공동의장으로 선두에서 반대운동을 이끈 유복엽(여)씨는, 그 간의 단체집회와 개인 피켓 시위 등 각종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한 주민비상대책위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보기보다 쉽지 않은 기간이었음을 피력했다.

이날 강당을 꽉 메운 300여 명의 동작구 관내 주민들은 이 사업이 원천 무산된 것이 아니고 앞으로 용역을 통해 재검토한다는 계획이니만큼 일단은 전면 재검토와 주민협의하에 실시한다는 기상청의 뜻을 수용하고 환영하지만, 한편으론 완전 취소 발표가 아니란 점에 대해선 일말의 불안감도 내비쳤다.

뒷줄에 앉은 많은 주민들이 "앞으로 지속적 관리·감독 대책이 필요하고, 특히 법적·제도적 장치마련이 절실하다"고 이구동성으로 웅성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1일 오후 동작구청에서 개최된 기상청 X-밴드 레이더 설치 반대 주민비상책위원회 '주민보고회'에서 이창우 구청장이 보고하고 있다. 글/사진 김영배 기자.
▲ 21일 오후 동작구청에서 개최된 기상청 X-밴드 레이서 설치 반대 주민비상대책위원회 21일 오후 동작구청에서 개최된 기상청 X-밴드 레이더 설치 반대 주민비상책위원회 '주민보고회'에서 이창우 구청장이 보고하고 있다. 글/사진 김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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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안전관찰위원 겸 안전보안관, 국민예산감시단, 국민안전진흥원/대한안전연합/서울시민파수군협회 고문, 한국안전방송신문, 위키트리, 내손안에서울 등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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