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금 이 순간, 변화는 시작되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하라."

부산지역 청년학생들이 시국선언했다. 박규상, 정서현, 박정원, 이동훈씨 등이 참여하고 있는 '부산청년학생 시국선언단'은 31일 오전 동아대 승학캠퍼스 앞에서 '박근혜 하야를 위한 청년학생 행동'의 하나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산지역 청년학생들이 31일 오전 동아대 승학캠퍼스 앞에서 "지금 이 순간, 변화는 시작되었다"는 제목으로 '박근혜 정권 퇴진 부산지역 청년학생 시국선언'을 했다.
 부산지역 청년학생들이 31일 오전 동아대 승학캠퍼스 앞에서 "지금 이 순간, 변화는 시작되었다"는 제목으로 '박근혜 정권 퇴진 부산지역 청년학생 시국선언'을 했다.
ⓒ 박규상

관련사진보기


청년학생들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건국 이래로 최대의 스캔들이 터졌다. '최순실'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인이 대한민국의 모든 국사를 한손으로 장악했다는 '음모론'으로만 치부되던 이야기가 실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이들은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내용의 헌법을 가진 나라에서 일개 민간인이 대통령을 움직여서 국사를 장악했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며 "하지만 그것이 2016년 오늘 우리의 앞에 현실로 나타난 것"이라 했다.

이어 "이는 박종철 열사의 죽음 앞에서 온 국민들이 80년대 목숨 걸고 지켜내고 만들어온 '민주주의'를 조롱한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자 갑자기 하자고 했던 '개헌'요구가 얼마나 터무니없는 것인지는 민주주의 투쟁의 기록이라고도 할 수 있는 우리 헌법의 역사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감히 '민주주의'를 조롱하는 대통령이 '헌법'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헌법과 시민에 대한 모독이다"며 "하지만 비단 박근혜 정부가 '민주주의'를 우롱했던 것은 이번 '최순실 스캔들'만은 아니었다"고 했다.

청년학생들은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이제 간단해졌다. 우리의 사회의 정의와 우리 삶의 존엄과 함께 할 수 없는 저 대통령을 자리에서 끌어내려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시국에 대해 논하고, 함께 싸울 것을 천명하고 있다"고 했다.

청년학생들은 "변화하는 시대의 바람은 불고 있다. 함께 실천하고, 싸워나가자. 우리가 '민주주의'가 최대한으로 확보되는 정의로운 사회, 나의 삶이 존엄하게 대우받는 사회를 만드는 길은 우리들의 직접행동으로만 가능하다"고 했다.

청년학생들은 '10만 서명운동'과 '11월 12일 민중총궐기대회' 적극 참여 등을 결의했다.


태그:#시국선언, #박근혜 하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