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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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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오후 9시52분쯤 충남 보령시 북북동쪽 4km 지역(북위 36.36, 동경 126.63. 사진 : 기상청 누리집 갈무리)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지진 발생 후 약 4분이 지난 오후 9시 56분쯤 '충남일대에서 지진동이 감지되었다'라는 국민안전처 기상청지진속보 긴급 재난문자를 보낸이후 다시 2분후에 '충남 보령시 북북동쪽 4km지점에서 규모 3.5지진발생 / 여진 및 안전에 주의해달라'라는 속보 문자를 발송했다.

기자가 있는 홍성은 이번 지진의 진앙지인 보령 에서 약 29km떨어진 지역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동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인 보령시에 사는 주민 전아무개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파트가 17층인데 30초간 우르릉 쿵쿵 소리… 누워있는데 장난 아니였어요"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한 홍성에 사는 정아무개씨는 "씻구 나와서 냉장고를 열었는데 우웅소리나면서 흔들거리길래… 설마 또 지진인가? 했더니 정말 지진를 알리는 속보문자가 왔다"라고 전했다.

충남도청이 있는 홍성 내포신도시 아파트 주민인 이아무개씨는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약10초간 진동이 느껴졌다"라면서 "여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잠자기가 불안하다"라고 말했다..

지진의 진앙지인 보령시 이외에 홍성·당진 등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제보가 들어오는 한편, SNS에는 충남 논산에서도 "방금전 흔들림 설마 지진?"이라면서 진동을 느꼈다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특히 보령시와 가까운 홍성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분들의 제보가 많은 가운데 홍성에 사는 주민 이아무개씨는 "무슨 차가 와서 건물을 박은 줄 알았네요. 보령에서 (진도) 3.5 지진이 났다는데 진앙지가 가까워서 그런가 진동이 심하네요. 지금 엄청 무서워요"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까지 피해가 접수되지 않았다"는 언론보도와 함께 진앙지인 보령시는 물론이고 인접지역인 홍성에서는 여진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 충남에서 발생한 5.0이상 지진으로는 지난 1978년 10월 7일 오후 홍성에서 발생한 규모 5.0의 강진이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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