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김해 장유 한 (셀프)주유소에 붙어 있는 안내문.
 김해 장유 한 (셀프)주유소에 붙어 있는 안내문.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주유소 비닐장갑 뭉치를 가져간 사람은 '자수'해야 할 것 같다. 경남 김해 장유 한 주유소(셀프)는 일회용 비닐장갑 분실이 잦자 안내문구를 붙여 놓은 것이다.

주유소측이 설치해 놓은 CC-TV에 비닐장갑을 뭉치로 가져가는 고객의 모습이 담긴 것이다. 주유소측은 언제, 어떤 차량을 타고 와서 어느 회사 카드로 대금을 지불했는지조차 알고 있다.

안내문구는 다음과 같다.

"빈번하게 분실되는 일회용 비닐장갑 CCTV로 확인 결과 최근 12월 14일 오전 9시45분 57무2*** ◯◯카드 3만원 주유 비닐장갑 통체 가져가신 산타페 운전자 여성분께서는 이 글을 보시면 저희 사무실로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아무리 하잘 것 없는 물건이라도 한두 장이 아닌 통체 가져가는 것은 도둑으로 간주되어 찾아오질 않으면 고발조치할 예정입니다."

이 안내문은 20일 저녁에도 붙어 있어 1주일째 '범인'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주유소는 비닐장갑을 통째로 가져가면 절도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

안내문을 본 고객들은 "주유소 비닐장갑까지 뭉치로 가져갔다고 하니 씁쓸한 기분이다"며 "고발까지 된다면 비닐장갑 값보다 훨씬 더 많은 대가를 치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셀프)주유소에 걸려 있는 비닐 장갑.
 (셀프)주유소에 걸려 있는 비닐 장갑.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태그:#주유소, #비닐장갑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