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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과 관련한 파업 투표를 가결했다.

노조는 13일과 14일 전체 조합원 5만274명을 대상으로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한 결과 4만4천751명(투표율 89.01%)이 투표해 3만3천145명(재적 대비 65.93%)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의 10일간 조정 기간이 끝나는 18일부터 합법 파업을 할 수 있다. 올해도 파업에 들어가면 6년 연속이다.

14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노조간부가 올해 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른 조합원 파업투표 개표를 선언하고 있다.
 14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노조간부가 올해 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른 조합원 파업투표 개표를 선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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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는 올해 예년보다 한 달 이른 지난 4월 20일 올해 임단협 상견례를 열고 교섭을 시작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임금 15만4천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우리사주포함) 성과급 지급, 4차 산업혁명과 자동차산업 발전에 대비한 '총고용 보장 합의서' 체결 등을 요구했다.

또 사회공헌기금 확대와 사회공헌위원회 구성, 해고자 복직, 일부 조합원 손해배상·가압류·고소·고발 취하, 퇴직자 복지센터 건립 등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시장 판매 급감으로 경영상황이 힘든 시기에 노조가 파업을 선택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를 더 큰 위기에 빠뜨리고 영세한 부품업체의 존립 기반을 흔드는 파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조의 신중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현대차, #노조,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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