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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드루킹 특검과 국정조사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드루킹 특검 촉구하는 한국당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드루킹 특검과 국정조사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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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이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합의서의 국회 비준을 조건으로 드루킹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한 데 대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드루킹 특검은 조건 없이 수용돼야 하며 남북정상회담 국회 비준을 전제로 한 5월 국회 정상화 합의는 결코 이뤄질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부터 드루킹 특검 도입을 위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가겠다고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와 다양한 채널을 통해 5월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논의하던 중 민주당이 남북정상회담 국회 비준을 동의한다는 전제 하에 김경수 드루킹 게이트 특검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그러나 국회 비준 문제는 지금 논의의 대상도 시기도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두 원내대표 측은 이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놓고 비공개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제안을 김 원내대표가 거부하면서 사실상 여야 협상은 결렬되는 분위기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남북합의서의 비준 공포 절차가 정치적 절차가 아니라 법률적 절차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원식 원내대표가 5월 정상화 조건으로 비준 동의안 처리를 제시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비준 문제는 미북 정상회담의 결과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진정한 5월 민생국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시간부터 야당을 대표해 조건 없는 특검을 관철하기 위해 무기한 노숙 단식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은 남북정상회담이고 드루킹 특검은 드루킹 특검"이라며 "지난 대선에 댓글 조작으로 국민 여론을 조작한 민주주의 파괴 행위는 어떤 경우든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그:#김성태, #드루킹, #남북정상회담, #민주당, #5월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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