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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보수 세력을 대변하는 자유한국당이 재기할 수 있느냐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잣대로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 예상되지만 도덕성과 현장 경험, 전문성을 갖춘 후보들이 출마한 만큼, 충격에 빠진 도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성일종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보수 세력을 대변하는 자유한국당이 재기할 수 있느냐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잣대로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 예상되지만 도덕성과 현장 경험, 전문성을 갖춘 후보들이 출마한 만큼, 충격에 빠진 도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 방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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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즉생(必死卽生)'. 이번 지방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자유한국당 성일종 충남도당위원장은 이렇게 짧게 답했다. 물러설 곳이 없다는 절박함과 승리를 향한 강한 집념이 동시에 묻어나는 대답이었다. 더 큰 틀에서는 이번 선거가 보수진영을 개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만큼, 그동안의 잘못된 과거와도 과감하게 단절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성 위원장의 전략은 간단명료하다. 지킬 것은 지키고, 가져올 것은 가져오겠다는 것이다. '선거에 나선 자유한국당 후보들이 도덕성과 현장 경험, 전문성을 골고루 갖춘 인물들인만큼 자신있다'는 이야기다.

긍정과 부정의 시각이 공존하는 이인제 충남도지사 후보에 대해서도 '정치현장에서의 나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단어이며 도리어 충남도를 젊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후보'라고 평가,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

지역구인 서산·태안에서 수십 년간 지지부진하게 끌어왔던 대기업의 사회공헌 문제와 최근 새로운 갈등으로 떠오른 각종 환경문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해내며 주목을 받고 있는 성 위원장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이뤄낼지는 이번 선거의 또 다른 볼거리 중 하나다.

지난 3일 성 위원장과 만나 일문일답을 나눴다.  

- 도당위원장 취임을 축하한다. 형제가 도당위원장이란 중책을 맡는 드문 사례를 만들었다. 감회가 남다를 듯한데?
"아마 형님(고 성완종 전 의원)에 이어 국회의원이 되었고, 같은 지역(충남) 도당위원장을 맡아서 주변에서 흔하지 않은 이력이라고 하는 것 같다. 그런데 더욱 흥미로운 것은 형제가 도당위원장을 맡은 시기가 모두 지방선거가 있는 해라는 점이다. 지난 지방선거는 형님께서, 이번 지방선거는 동생이 도당위원장으로 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남다른 감회와 더 큰 책임감을 항상 느끼고 있다."

- 대통령 탄핵과 정권교체 등 대한민국 정치사에 큰 격동의 시간이 지나갔다. 이런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은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많다는 지적이다. 정치인으로서 그동안 벌어졌던 일련의 사태에 대해 평가한다면?
"개인도 마찬가지겠지만 국가 역시 주어진 숙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원한다고 얻어지는 것도 아니며, 감당하기 싫다고 주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다. 부위정경(扶危定傾, 위기를 맞아 잘못됨을 바로 잡고 나라를 바로 세운다)의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국이다.

더 이상 불행한 역사를 반복할 수는 없다. 이번 위기는 보수를 개혁하고 혁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 우리 자유한국당도 그동안의 잘못된 과거와 단절할 것이다.

아울러 신보수주의의 가치를 바탕으로 새롭게 출발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나아갈 것이다. 대통령과 국회가 함께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로운 제도의 틀을 마련해 대한민국의 미래의 창을 열어 가야한다."

-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야하는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6·13지방선거의 중요성이 매우 높다.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이번 지방선거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특히 보수 세력을 대변하는 자유한국당은 재기의 발판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더욱 힘들고 어려운 선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필사즉생(必死卽生)의 각오로 진심을 다해 지역 주민을 섬기며 다가간다면 마음이 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남은 기간 동안 당원과 조직을 정비해서 각 지역 후보들이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고, 도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당이 앞장서서 뛰겠다. 형식적이고 관습적이던 보여주기 식의 선거운동과 도당 운영 방식을 과감히 혁파하고, 우리 후보들이 도민들의 마음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제대로 지원사격 할 것이다."

보수진영에게 위기를 맞아 잘못됨을 바로 잡고 나라를 바로 세워야하는 ‘부위정경’의 정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한 성 위원장은 이번 위기를 개혁과 혁신의 기회로 삼을 것이며 자유한국당도 그동안의 잘못된 과거와 단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진영에게 위기를 맞아 잘못됨을 바로 잡고 나라를 바로 세워야하는 ‘부위정경’의 정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한 성 위원장은 이번 위기를 개혁과 혁신의 기회로 삼을 것이며 자유한국당도 그동안의 잘못된 과거와 단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방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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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당에서는 이번 선거에 어떤 인물들을 내세웠고, 필승전략은 무엇인가?
"가장 우선순위에 둔 것은 도덕성과 당선 가능성이다. 여기에 각 분야에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충분히 갖춘 능력 있는 인사들을 선정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건 이후 도민 여러분이 받은 충격과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인물들이라 확신한다. 우리의 필승 전략은 도지사와 시장, 시·도의원 후보와 국회의원이 '승리'라는 한 가지 주제 하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이다. 하나의 팀으로서 각자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데 뜻을 모았다."

- 충남도지사에 도전한 이인제 후보의 경우 풍부한 정치경험이 장점으로 부각되기도 하지만 일각에서는 올드보이 비판이 있다. 이에 대한 도당위원장의 입장은?
"이인제 후보의 경우 6선 의원에 경기도지사와 노동부 장관 출신으로 대선후보를 거치며 치열한 정치 현장에서 행정, 정치, 경제 등 각 분야 마다 경험과 역량을 쌓아 온 인물이다. 일각에서 '올드보이' 프레임으로 몰아가고 있지만 '나이'가 정치 현장에서 무슨 의미가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 상처받은 도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충남의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나이가 젊은 도지사가 아닌, 충청을 젊게 할 도지사가 필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이인제 후보는 용기와 열정, 혁신, 도전 등 모든 측면에서 이전보다 더 큰 확신을 갖고 있으며 아울러, 치밀한 목표와 전략을 구상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에 도민 여러분들 역시 공감할 것이라 확신한다."

- 당원과 도민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충청도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늘 중심에 서 있었다. 나라를 빼앗겼을 때도, 그 이후에도 그래왔다.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중인데 우리가 국가를 안정시키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야 중심을 잡을 수 있다. 충청인이 국가를 위해 더 치열하게 고민할 때인 만큼, 함께 해 줄 것을 당부한다.

또한, 지역의 일꾼을 뽑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지역의 미래를 보고, 열심히 준비한 사람을 선택해 줄 것 또한 당부한다. 누가 더 지역에 대한 애정과 비전이 확실한지, 도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함께 이끌어 나갈 수 있는지 판단해야한다. 충남도당위원장으로서 이인제 후보를 적극 도와 도덕성과 품위를 지키면서도 충청을 희망의 땅으로 부활시키고 충청인의 자긍심을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성일종,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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