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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 내 거리에 걸려 있다가 철거된 '노(NO) 일본' 펼침막.
 경남 합천군 내 거리에 걸려 있다가 철거된 "노(NO) 일본" 펼침막.
ⓒ 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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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청은 시민(단체)들이 내걸었던 '일본 규탄' 펼침막(현수막)을 철거해 논란을 빚고 있다.

'노(NO) 일본 합천군운동본부'를 비롯한 단체와 개인은 최근 합천읍내에 있는 옛 새천년생명의숲(일해공원) 등 거리에 펼침막을 내걸었다. 이 단체는 지역 신문에 "노(NO)아베, 일본과의 경제전쟁 대한민국이 이깁니다"라는 광고를 내기도 했다.

펼침막은 윤재호 전 의원과 권영식‧신경자‧배몽희 합천군의원, '노(NO)일본 합천군운동본부', '노무현재단 합천군지회', 합천군농민회 등에서 펼침막을 내걸었다.

그런데 지난 주 합천군이 펼침막을 철거한 것이다. 철거된 펼침막 숫자는 15개 정도다.

합천군 관계자는 "일본 규탄 펼침막은 지정게시대에 걸려 있지 않았고, 국민신문고에 민원이 올라와 철거하게 되었다"며 "철거한 펼침막은 보관하고 있다"고 했다.

'노일본 합천군운동본부' 관계자는 "지금 전국적으로 일본 규탄을 하고, 일본과 경제전쟁을 하고 있다"며 "그런데 현수막을 특정인 민원 때문에 철거 한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합천군은 국민 정서를 외면한 처사로 반성해야 하다"고 했다.

그는 "합천 군내에는 'KTX역사 설치'라든지 '수영금지' 등 온갖 펼침막이 지정게시대가 아닌 곳에 걸려 있다. 그런 펼침막은 그대로 두고 왜 하필 '일본 규탄' 펼침막은 철거했느냐"고 따지기도 했다.

태그:#일본, #합천군, #펼침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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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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