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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9일 저녁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진행된 고 문중원 경마기수의 하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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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적폐권력청산 문중원열사 노동사회장 장례위원회'는 9일 저녁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하관식을 치렀다. 문중원 경마기수의 묘소는 박경근‧이현준 노동열사 묘역에서 2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나란히 묻혔다.

문중원 기수는 2019년 11월 29일 한국마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고인이 가입했던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과 유가족이 지난 6일 한국마사회와 합의를 해서 장례가 치러지게 되었다.

당초에는 이날 오후 4시 30분 하관식을 할 예정이었으나 한국마사회와 합의서 공증 문제가 발생해 영결식이 지연되었다.

주인 오은주씨는 유족인사에서 "100일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남편을 보냅니다. 투쟁을 하면서 한번도 제 남편에게 좋은 곳으로 가라고 말을 못했습니다"며 "아직 보내줄 수 없었고 보내기 싫었습니다"고 했다.

오씨는 "너무나도 사랑했고 우리 가족에게 존재만으로도 빛이 났던 제 남편을, 저 하늘의 별이 되어 더욱 밝게 빌날 수 있도록 가는 길 외롭지 않게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씨는 "남편의 유서 마지막 내용 중에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적혀 있습니다. 더 나가아 제가 아는 모든 사람들도 행복하길 바랍니다"고 인사했다.

이날 저녁 하관식은 비가 내리는 속에 불을 밝혀 놓고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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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9일 저녁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진행된 고 문중원 경마기수의 하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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