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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따라 19일 코스피 지수 1500선이 무너졌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19일 코스피 지수 1500선이 무너졌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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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증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인해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20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을 반영해 올해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0.8%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전망치 2.3%보다 1.5%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1.1%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JP모건은 "코로나19가 세계 경제 활동에 미치는 충격을 고려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1월 24일 기준)에서 -1.1%로 내렸다"라며 "세계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함께 조정했다"라고 밝혔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마이너스 전환

JP모건은 "세계 시장에 수요 충격이 발생하면서 한국의 실질 상품·서비스 수출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보다 더 가파르게 위축될 것"이라며 "최근 한국 내 지역 감염의 영향을 고려할 때 연간 민간소비 증가율도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JP모건은 또 경기 회복 시기도 올 하반기 이후로 예측했다. JP모건은 "코로나19의 여파가 아시아 이외 지역의 경제로 확산하면서 2분기 회복세 역시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경기 회복은 하반기로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도 19일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0.8%로 내렸다. 기존 전망치인 2.2%에서 1.4%포인트 낮췄다. 분기별로 보면 한국의 GDP 성장률은 1분기와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각각 -0.6%, -0.9%로 마이너스 성장을 한 뒤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0.9%, 0.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한국이 대외 무역과 국제적, 지역적 가치 사슬에 속해 있어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라며 "중국으로부터의 제조업 중간재 투입 규모가 한국 GDP의 6%에 달해 위험 노출 규모가 가장 크다"라고 설명했다. 

피치는 특히 다른 나라들의 경제성장률이 떨어질수록 한국 수출이 입는 타격도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태그:#코로나19, #경제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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