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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에서 사랑제일교회, 자유연대 등 정부와 여당 규탄 집회 참가자들이 길을 가득 메우고 있다.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으로 집회 대부분이 통제됐으나, 전날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으로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과 중구 을지로입구역 등 2곳에서는 개최가 가능해지면서 인파가 몰렸다.
▲ 8.15보수단체 광화문 대규모 집회 강행 15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에서 사랑제일교회, 자유연대 등 정부와 여당 규탄 집회 참가자들이 길을 가득 메우고 있다.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으로 집회 대부분이 통제됐으나, 전날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으로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과 중구 을지로입구역 등 2곳에서는 개최가 가능해지면서 인파가 몰렸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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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위약금 분쟁에 휘말린 예비 신혼부부와 예식업체의 중재에 나섰다.

서울시는 최근 불거진 위약금 분쟁과 관련해 한국예식업중앙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등 유관단체들과 함께 소비자들과의 상생방안을 마련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16일 0시부터 코로나19 사태 대응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했는데,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하로 각종 모임을 제한했다. 이로 인해 이 기간에 결혼식을 앞두고 있던 예비부부들이 예식 규모를 줄이는 과정에서 업체들과 위약금 분쟁에 휘말린 상횡이다. 한국소비자원 분석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사태 발생에 따른 상담 건수(서울)가 작년 8월 14~21일의 12건에 비해 동기 대비 290건으로 폭증했다(전국은 76건 → 838건).

서울시와 유관단체들은 소비자 구제책으로 ▲ 12월 31일(사회적 거리두리 2단계 연장 시 최대 2021년 2월 28일)까지 예식 연기를 가능하게 하고 ▲ 예식 취소 시 소비자 위약금(총비용의 35%)의 40% 감경 ▲ 최소보증인원 조정 시, 단품제공업체는 10~20% 감축(허용범위 내 식사제공+잔여인원에 답례품 지급), 뷔페업체는 30~40% 감축(조정인원에 답례품 지급) ▲ 최소보증인원 조정 시, 단품제공업체의 경우 10~20% 감축(허용범위 내 식사제공+잔여인원에 답례품 지급), 뷔페업체의 경우 30~40% 감축(조정인원에 답례품 지급) 하는 내용의 안을 내놓았다.

서울시는 상반기(3.27~5.06)에 운영했던 '코로나19 상생중재상담센터'를 2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해제 시까지 한시적으로 재운영하기로 했다(☎02-2133-4864, 4936, 상담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새로운 출발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혼란이 큰 상황"이라며 "서로 힘든 상황에서도 조금씩 양보해 분쟁을 해결하는 좋은 사례가 돼 타 분야에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일요일 두 자리 수(94명)로 떨어졌던 서울의 환자 수는 25일 134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19일 첫 환자가 발생한 순복음강북교회 관련 누적 환자 수는 15명이고, 21일 환자가 나온 중구의 부동산 경매업체 관련 환자도 10명에 이른다. 새 환자들 중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환자' 수는 60명이다.

광복절 광화문집회 관련 환자는 서울에서만 43명이 나왔는데, 서울의 검사대상자(6449명) 중 거부하는 사람의 수는 전날 1301명에서 1219명으로 줄어들었다. 곽종빈 서울시 자치행정과장은 25일 브리핑에서 "1219명 중 연락에 불응하는 774명에 대해서는 현장방문 조사 방침을 알리고, 이번 주 중에 경찰과 동행해 방문 조사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진단검사 이행 명령에 응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시 치료비용 전액을 청구하고, 추가 확산시 방역비용에 대해서는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다.

태그:#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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