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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과 함세웅 신부,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 등 사회 원로들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1대 대통령 선거는 나라의 운명을 가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며 “혼탁한 정치 공방전이 아니라 기후위기 극복 등 나라 안팎의 주요 사안들이 공론의 장에서 활발하게 논의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과 함세웅 신부,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 등 사회 원로들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1대 대통령 선거는 나라의 운명을 가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며 “혼탁한 정치 공방전이 아니라 기후위기 극복 등 나라 안팎의 주요 사안들이 공론의 장에서 활발하게 논의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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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86일 앞둔 13일 사회원로 124인이 "혼탁한 여야 공방 속에서도 대선만큼은 나라 안팎의 주요 사안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되는 공론의 장이 돼야 한다"며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 강정채 전 전남대 총장,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 등 세 전직 대학총장의 제안으로 뜻을 모은 사회 원로 124명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 극복' 등 9가지 대선 의제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 기후 위기 극복 ▲ 독재와 부패 시대로의 회귀 거부 ▲ 미·중 패권 경쟁 중단 ▲ 북·미 한반도 비핵화 협상 지속 ▲ 서울과 평양에 임시대표부 설치 ▲ 일본 자민당 정권과의 군사협력 거부 ▲ 지방분권화를 통한 수도권 비대화, 특권화 예방 ▲ 젊은 세대와의 동행 ▲ 가짜 뉴스 및 왜곡 보도에 대한 사회적 개입 등이다.

9가지 대선 의제 발표 

원로들은 이번 대선에서 논의되어야 할 최우선 과제로 '기후 위기 극복'을 꼽았다.

그 이유에 대해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지금 우리가 이렇게 마스크를 쓰고 있는 이유도 인간이 자연의 영역을 침범하고 파괴한 결과 아니냐"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온실가스를 아홉 번째로 내고 세계에서 플라스틱을 세 번째로 많이 소비한다. 이대로 가면 인류는 2030년만 돼도 돌아서지 못할 강을 건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최 이사장은 "이번 대선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우리 산업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새로이 해 일자리도 늘리고 에너지와 환경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원로들의 성명서에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육성, 국민의 에너지 감축 생활화와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북한의 산림녹화 지원 등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이 담겼다. 

이날 원로들은 "남·북 정부가 서울과 평양에 임시대표부를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도 강조했다.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종전선언협상이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다들 알 것"이라면서 "종전협상이 협정으로 마무리되면 북미 간의 비핵화선언에도 물꼬가 틀 것이고, 이는 필연적으로 남북 간 평화정착 교류협약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이시장은 "종전협정은 미중간 대결 분위기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도 큰 이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명에는 3인의 제안자를 포함해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 신경림 시인, 임헌영 문학평론가, 황석영 작가, 손숙 연극인 학계·문화계 원로들이 동참했다. 종교계에서도 이해동 목사와 함세웅 신부, 청화 스님이, 언론계에서는 김중배 전 MBC사장 등이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다. 정성헌 전 새마을운동중앙회 이사장과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도 사회운동계 대표로 힘을 보탰다.

태그:#대선, #한반도, #원로, #기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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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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