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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박근혜씨 자택
 16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박근혜씨 자택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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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씨가 퇴원 후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쌍계리 자택에 대해 대통령 경호처가 본격적인 업무 준비에 나섰다.

청와대 경호처는 17일 오전 김문오 달성군수를 찾아 경호 관련 업무를 협의하고 박씨 자택에 들러 구조 등을 확인했다.

이들은 자택 밖 담벼락을 한바퀴 둘러보고 직접 담장에 줄자를 대 측정하기도 하고 일대 지대 높이와 시설물 등을 파악했다.

경호처는 박씨 자택 인근에 경호동 신축을 검토하고, 인근 아파트에 숙소를 마련하는 등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오늘 오전에 청와대 경호처에서 방문해 행정적 지원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자택 인근 주차장과 간이화장실 조성, CCTV 설치, 자택을 둘러싼 펜스 철거, 현수막 관리 등에 대해 지원을 부탁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언제 내려올지에 대해서는 특정된 것이 없다고 했다"며 "곧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달성군은 박근혜씨 자택을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리는 것을 대비해 인근에 주차장과 화장실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 군수는 "자택 인근에 마련할 주차장은 LH가 소유하고 있는 땅이기 때문에 유휴지를 빌려쓸 예정"이라며 "예산은 크게 들어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근혜씨는 재직 중 탄핵을 당해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를 받지 못하지만, 필요한 기간 동안 최소한의 경호를 받는다.

박씨에 대한 경호는 오는 3월 끝나지만 경호처 판단에 따라 경호를 계속 연장할 수 있다. 경호처는 박씨의 경호를 5년 더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씨의 자택이 알려지자 많은 지지자가 찾아오고, 주변에는 많은 현수막이 내걸렸다.

이때문에 대구경찰청은 기동대를 투입해 현장 관리를 강화하고 있고 경찰이 주변 교통과 혼잡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태그:#박근혜, #사저, #청와대 경호처, #김문오, #달성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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