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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경기도 구리시 구리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경기도 구리시 구리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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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없는 해촉. 국민의힘이 선거 기간 중 문제가 된 선대본 인사들을 처리한 주된 방법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7일 5.18민주화운동 부상자와 광주시민을 향해 "거렁뱅이 인생" 등의 표현을 써 문제를 일으킨 신광조 선대위 균형발전특보(직능본부 원전산업지원단 선임부단장 겸 조직본부 공정한나라위원장)를 해촉했다.

하지만 신 특보의 언행에 대한 사과나 입장 표명 없이 "불미스런 댓글로 물의를 일으켜 해촉하였음을 알려드린다"라고만 밝혔다.

이는 만화가 윤서인씨 논란 때도 마찬가지였다. 수많은 막말로 지탄을 받은 윤씨를 선대위 국민화합위원회 언론특보단장으로 임명했던 국민의힘은 지난 4일 논란이 일자 "국민화합위원회에서 독자적으로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즉각 해촉 조치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때 역시 사과나 입장 표명은 없었다.
 
지난 3일 윤서인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사진. 윤씨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국민화합위원회 언론특보단장으로 임명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지난 3일 윤서인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사진. 윤씨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국민화합위원회 언론특보단장으로 임명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 윤서인 씨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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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성폭력 의혹이 연이어 불거졌을 때는 더욱 쉬쉬하는 분위기였다.

윤석열 후보의 메시지 담당 핵심 인물이었던 A 비서관(권성동 의원실)이 지난달 불법촬영 혐의로 입건됐는데, 국민의힘은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그를 의원실에서 면직 처리하고 선대위에서 해촉했다.

비슷한 시기 법률자문단 소속 B 변호사가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사실도 알려졌는데, 이때 역시 국민의힘은 "여성 직원 성폭행 의혹이 있는 당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는 피고소 사실이 파악된 지난 (2월) 15일 해촉됐다"라고만 전했다.

특히 이 사건은 언론 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고, 국민의힘은 그제야 B 변호사의 해촉 사실을 공개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최근 연이은 막말 논란에 7일 논평을 내고 "후보부터 망언, 실언, 폭언을 일삼는데 그 조직이 멀쩡할리 없다"라며 "막말 인사들 해촉하다 날 새지 말고, 본인 언행부터 똑바로 하기 바란다. 그것이 바르고 빠른 길"이라고 꼬집었다.

태그:#국민의힘, #막말, #성폭력, #해촉,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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