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새벽 3시 50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대선 결과에 승복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축하를 건네며 제20대 대통령선거 패배를 인정했다.
▲ 이재명 패배 승복 "모두 제 책임…민주당의 패배 아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새벽 3시 50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대선 결과에 승복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축하를 건네며 제20대 대통령선거 패배를 인정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기사보강 : 10일 오전 4시 25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당선이 확실해진 직후인 10일 새벽 3시 47분께 서울 여의도 당사를 찾아 제 20대 대통령선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이 후보는 준비해온 A4 용지 원고를 꺼내 읽으며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라며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국민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는 약 2분 분량의 짧은 입장문을 낭독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한 후 당사를 떠났다.

이 후보의 마지막 입장 발표식엔 송영길 대표,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 추미애 명예선대위원장, 최강욱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개표가 98% 진행된 10일 새벽 4시 10분 현재 윤석열 후보는 48.58%, 이재명 후보는 47.80%로 두 후보 간에는 26만여 표차가 나고 있다.

다음은 이 후보의 입장문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선 패배 승복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선 패배 승복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 이희훈

관련사진보기

 
"국민 여러분.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전국에서 일상을 뒤로 하고 함께 해주신 많은 국민 여러분, 또 밤낮 없이 땀 흘린 선대위 동지들과 자원봉사자, 당원 동지들과 지지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여러분의 뜨거운 헌신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닙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여전히 우리 국민을 믿습니다. 우리 국민은 위대했습니다. 코로나 위기 상화에서도 높은 투표율로 높은 민주의식을 보여주셨습니다. 여러분이 있는 한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할 것입니다. 하루 빨리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선 패배 승복 기자회견을 마치고 떠나며 지지자와 악수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선 패배 승복 기자회견을 마치고 떠나며 지지자와 악수하고 있다.
ⓒ 이희훈

관련사진보기


태그:#이재명, #대선, #대통령, #개표, #윤석열
댓글5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