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과 조규일 진주시장.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과 조규일 진주시장.
ⓒ 진주시청

관련사진보기

 
대한불교 조계종 제15대 종정으로 추대된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이 경남 진주를 찾아 "한국 채색화의 흐름" 전시회를 관람했다.

성파 스님은 23일 국립진주박물관을 찾아 전시회를 관람했다. 이번 기획전은 삼국시대부터 근‧현대 한국 채색화 74점이 전시되고 있다.

성파 스님은 전시 관람에 앞서 진주시청을 방문해 조규일 진주시장과 '차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성파 스님은 "대한민국 미술사에 남는 품격 있는 작품 전시개막은 현재를 문화로 충만하게 해 준다"면서 "국내 채색화의 흐름을 조명할 수 있는 기획전시를 마련해 준데 대해 예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다"고 했다.

또 성파 스님은 "이판(理判)은 진리를 탐구하는 선객들, 사판(事判)은 집도 고치고 행정도 하고 절집 살림도 하는 사람. '이사무애(理事無碍)'라는 말이 있다. 진리의 이론만 알고 사물에 어두우면 곤란하다. 그럼 일이 엉망진창이 된다. 반대로 사물에만 밝고 진리에 어두워도 곤란하다. 그럼 말을 제대로 못한다. 서로 달라 보이지만 둘은 통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먹고 입고 마시는 게 다 문화라는 생활문화론과 지금 여기가 극락, 네가 청산이란 큰 가르침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사판(事判)의 소임을 다하니 얹어진 소중한 열매"라면서 "문화로 온 국민이 행복하고 문화분권을 통해 지역문화 균형발전이 앞당겨 질수 있도록 가르침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성파 스님은 지난해 12월 13일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추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조계종 최고지도자인 제15대 종정(宗正)으로 추대되었고, 오는 2022년 3월26일부터 5년의 임기가 시작된다.

종정(宗正)은 조계종의 신성을 상징하며 종의 전통을 승계하는 최고 권위와 지위를 갖는 자리다.

한편 성파 스님은 나전칠기 기법으로 7000년 전 선사시대의 암각화를 재해석한 작품을 통도사 앞마당 물속에 집어넣어 유례없는 수중전(展)을 공개하기도 했다.

태그:#성파 스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