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장태수 정의당 대변인(자료사진)
 장태수 정의당 대변인(자료사진)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그카마 안 되예. 국정과제 110개씩이나 발표하면서 와 지역은 쏙 뺐어예."

장태수 정의당 대변인이 지난 3일 '국민께 드리는 20개 약속'과 '110대 국정과제'를 선정해 발표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사투리'로 비판했다.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란 국정목표는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국정과제에 대해서는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를 거쳐서 추후 발표하겠다'고 미룬 것에 대해서였다(관련기사 : 인수위, 47일만에 '110대 국정과제' 발표... 소요예산 209조 http://omn.kr/1yov0).

대구시당위원장을 역임하고 대구 서구의회에서 3선을 한 장 대변인은 "지역소멸한다고 난리인데 나중에 (국정과제를) 정리해서 발표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면서 인수위의 지역 홀대 조짐은 그 전부터 있었다고 주장했다. 인수위 정례 브리핑 때 중앙 공약부터 다룬 뒤 지방 공약을 다룬다고 하고, 윤 당선인이 당선 사례를 이유로 지방을 순회할 때 지역언론의 취재를 통제를 하는 바람에 지방지 기자들이 따로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는 것.

장 대변인은 또 "지역 의견을 수렴해서 (지역 국정과제를) 발표할 것이란 것도 말도 안 되는 핑계"라고 지적했다. 인수위 출범이 3월 18이고 이어 24일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첫 전체회의를 열었기 때문에 준비할 시간은 충분했다는 것이다.  

특히 6.1 지방선거 개입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윤 당선인의 지역 방문과 관련해서도 "지역을 챙길려고 했으면 그 시간(지역 방문)에 국정과제에 포함될 지역 이야기부터 챙겼어야 한다"고도 꼬집었다.

다음은 장 대변인의 '사투리' 논평 전문이다.

[대한민국 영토는 서울, 경기, 인천이 아이라고예]

그카마 안 되예.
국정과제 110개씩이나 발표하면서 와 지역은 쏙 뺐어예.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국정목표로 해놓고 우예 한 마디도 없어예.
그카이 지역은 소멸한다고 난리 아입니까.
지역소멸한다고 마카 난린데, 나중에 정리해가 발표한다는 기 말이 됩니까.
내 발등에 떨어진 불 아이란 말입니까.

지방 홀대 조짐은 벌써부터 있었어예.
인수위원회 정례브리핑 때 중앙공약부터 하고 지방공약 검토한다고 카민서 지방을 뒷전으로 미라지예.
당선인이 지역 이야기 듣는다고 댕깄어예.
그때 우옜어예.
지역 이야기 제일 잘 아는 지역 기자들한테는 멀찍이 있으라 캤어예.
하도 기가 막히가 지역 기자협회가 지역 기자들은 대통령 당선자의 적이 아이다카는 성명서를 냈어예.

지역 의견 듣고 그거 수렴해가 발표할 거라는 것도 말도 안 되는 핑계라예.
3월 18일에 인수위원회 출범했고, 뒤이어서 24일에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첫 전체회의를 했어예.
지역의견을 들으면서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는 거라예.
시간이 부족하만 위원회를 나눠서라도 지역 댕기민서 준비했어야지예.
이건 그냥 지역에 대한 생각이 없는 거라예.

당선인은 다시 오겠다는 약속 지킨다고 지역 댕깄는데, 선거운동하러 다니는 거 다 알아예.
지역 챙길라 캤으면 그 시간에 국정과제에 포함될 지역 이야기부터 챙깄어야지예.
진짜 그카는 거 아이라예.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고 헌법에 분명히 있어예.
대한민국 영토가 서울, 경기, 인천이 아이라고예.
강원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전라북도,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도 대한민국이라는 거 잊지 마이소오.
하나 더, 1639만4815표 중에서 56%인 917만3727표가 서울, 경기, 인천, 이른바 수도권 아이고 지방이라 카는데에 사는 시민들이 대통령 당선인 찍었습니데이.
안 미안합니까!

태그:#장태수, #정의당, #윤석열 당선인, #지역균형발전, #국정과제 발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