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 14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은 대화와 협의 없이 얄팍한 꼼수가 명확히 보이는 임시회 개의를 중단"하라면서 "이미 합의된 합의문에 서명부터 하라"며 "그것이 공정과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4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은 대화와 협의 없이 얄팍한 꼼수가 명확히 보이는 임시회 개의를 중단"하라면서 "이미 합의된 합의문에 서명부터 하라"며 "그것이 공정과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서산의회가 임기 시작 14일이 지나도록 집행부 선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서로 양보할 것을 주장하며 명분 없는 난타전을 벌이고 있어 논란이다. 

앞서, 지난 6.1지방선거에서 서산시의회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7명으로 여야 동수로 구성됐다. 이후 전반기 상임위원장 2석(산업건설위원장 1석 포함)과 의장은 국민의힘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은 민주당이 맡기로 합의했다. 그러면서 후반기에는 그대로 당을 교체하여 원 구성을 하는 것이 합의했고, 민주당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서를 요구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선례가 없다는 이유로 합의서를 거부하면서, 지금까지 개원하지 못하고 갈등을 빚고 있다(관련기사 : 서산시의회 10일째 '개점 휴업'... 의장 선출 갈등 http://omn.kr/1zqwm ).

현재 양당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 열린 임시회는 민주당의 불참으로 5분 만에 산회됐다.

의회가 개의한 같은 시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은 대화와 협의 없이 얄팍한 꼼수가 명확히 보이는 임시회 개의를 중단"하라면서 "이미 합의된 합의문에 서명부터 하라"며 "그것이 공정과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국힘 소속 의원들도 지난 14일 오후 "전반기 (의회 일정) 시작도 전에 후반기 의장직을 약속하는 (민주당의) 합의문 작성 요구에는 응할 수 없다는 게 국민의힘 입장"이라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국힘 소속 의원들도 지난 14일 오후 "전반기 (의회 일정) 시작도 전에 후반기 의장직을 약속하는 (민주당의) 합의문 작성 요구에는 응할 수 없다는 게 국민의힘 입장"이라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여론을 호도하고 시민의 눈과 귀를 흐리게 하지 말라"며 "지금이라도 합의문에 서명하고 합리적이고 원만한 원 구성을 하자"라고 제안했다. 이어 "(원 구성으로) 하루속히 의회를 개원할 수 있도록 집권여당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같은 날 오후 "더 이상 시민들에게 정치적 자리싸움으로 비치지 않길 바란다"면서도 "전반기 (의회 일정) 시작도 전에 후반기 의장직을 약속하는 (민주당의) 협의문 작성 요구에는 응할 수 없다는 게 국민의힘 입장"이라며 거부했다. 

이어 "조례 조문에 명시된 원칙을 무시하고 피하기 위한 합의문 작성은 불법에 가깝다"라며 "민주당 측의 피해자 코스프레는 제발 멈추고 의원의 책임과 소명을 다해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민주당 의원이 허위 사실과 억측을 사실인 양 SNS에 게시한 글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면서 "강력하게 책임을 묻겠다"라고 덧붙였다.

이같이 양당이 기자회견을 통해 맞대응하면서, 시민들은 의회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는 15일 성명을 발표하고, "(서산시의회는) 유권자를 우롱하고 있다"면서 "임기 시작 보름이 넘도록 원 구성도 못 하고 파행을 겪는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라며 양당을 모두 비난했다.

그러면서, "선거기간동안 (의원들은) '시민을 위한 시정, 섬김의 정치를 하겠다'며 머리 조아렸다"며 "당선 후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의원들의 행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정의당 서태안위는 "일도 하지 않고 싸움만 하는 (의원들의) 의정활동비는 반납해야 한다"면서 "무노동 무임금 원칙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태그:#서산시, #서산시의회운영파행, #정의당서산태안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