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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 소재 외무성 이쿠라공관에서 박진(왼쪽) 한국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회담에 앞서 팔꿈치를 맞대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7.18
 18일 오후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 소재 외무성 이쿠라공관에서 박진(왼쪽) 한국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회담에 앞서 팔꿈치를 맞대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7.18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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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외교장관이 4년 7개월 만에 마주 앉았다. 외교부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18일 오후 일본 도쿄 외무성 이쿠라공관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담에서 양 장관은 양국 간 현안 문제 및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고,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 외교부 장관이 다자회의 참석 목적 이외에 일본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7년 12월 강경화 전 장관이 방일한 이후 처음이다. 또 다자회의 참석 등 목적의 외교장관 방일은 2019년 11월 G20 외교장관회의 이후 처음이다.

회담에 앞서, 박 장관은 기시다 총리와 하야시 외무상의 리더십 하에 일본 국민들이 아베 전 총리의 별세에 따른 충격과 슬픔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기를 기원하고, 일본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양 장관은 급변하는 국제정세 하 한일 양국이 지역 및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향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또 양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 나가는 한편,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유연하고 열린 외교적 접근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한일·한미일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1998년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과 취지에 따라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또 박 장관은 강제징용 판결 관련 현금화가 이루어지기 전에 바람직한 해결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으며, 양측은 동 문제의 조기 해결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박 장관은 그간 양국 간 긴밀한 소통 하에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 ▲격리면제 등 한일 간 인적교류 복원을 위한 조치가 이루어진 점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비자면제 등 교류 재활성화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 정비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양 장관은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간 제반 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장관간을 포함하여 협의를 가속화하자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박 장관은 방일 기간 기시다 총리와도 면담을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태그:#박진, #하야시 요시마사, #한일 외교장관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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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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