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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일본 도쿄도 지요다구 소재 일본 총리관저에서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면담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19일 오후 일본 도쿄도 지요다구 소재 일본 총리관저에서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면담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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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은 민족을 팔아먹는 대일 굴종외교를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에게 돌아갈 것은 준엄한 심판뿐이다."

경남진보연합(대표 이병하)가 20일 낸 "윤석열 정권은 민족을 팔아먹는 대일 굴종외교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성명 전문이다.

<성명> 윤석열 정권은 민족을 팔아먹는 대일 굴종외교 중단하라

어제(19일) 박진 외교부 장관이 기시다 일본 총리를 만나 강제징용배상판결문제 해결을 언급하고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과 만나 "2015년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를 존중할 생각"이라고 말하며 한일관계 개선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나 한·일 정상회담 성사 여부는 언급하지 않은 채 '한국의 진정성을 확인한 뒤에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겠다'며 "한국 측에 강제징용 문제나 위안부 합의에 대해 구체적인 해결책을 가져오거나, 먼저 행동할 것"을 요구했다.

적반하장이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이것은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관계개선을 구걸하는 것이며 가해자의 오만불손한 갑질이 계속되는 것이다. 우리는 아직까지 일제의 식민지 강점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지 못했고 우리민족이 당한 피해를 보상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인공노할 반인륜범죄인 위안부 문제를 덮고, 대법원에서 판결한 강제징용 배상문제도 얼렁뚱당 처리하면서 일본과의 관계개선에 목메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윤석열정권의 대일외교는 자존심도 없고 전략도 없는 굴종외교일 뿐이다. 그것은 한미일 군사동맹을 구축하여 우리나라를 신냉전의 돌격대로 만들려는 미국의 전략에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것이다. 그것은 또한 동족대결에 눈이멀어 조선을 지배했던 일본군대를 또 다시 한반도에 끌어들이려는 것이다. 한일외교장관회담에서 "북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한일·한미일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하고 윤석열정권이 일본자위대의 한반도 전개를 공공연히 말하는 것이 본질을 명확히 보여준다.

청산되지 않은 친일파가 친미파가 되어 대한민국의 권력을 장악해왔다. 그들에겐 민족의 운명도 민중의 삶도 중요치 않다. 그들은 오직 외세에 빌붙어 자신들의 권력과 부를 세세년년 이어가는 것만 중요하다.

윤석열 정권은 민족을 팔아먹는 대일 굴종외교를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에게 돌아갈 것은 준엄한 심판뿐이다.

2022년 7월 20일. 경남진보연합.

태그:#경남진보연합, #박진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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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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