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낙동강 녹조 탐사대.
 낙동강 녹조 탐사대.
ⓒ 대구환경운동연합

관련사진보기

 
4대강사업으로 창녕함안보를 비롯해 8개 보가 들어선 낙동강에 녹조가 창궐하고 있는 가운데, 경상도 주민들이 '낙동강 녹조 탐사대'를 구성해 조사에 나선다.

고령군 우곡면 포2리 곽상수 마을이장을 비롯한 주민들이 '낙동강 녹조 탐사대'(대장 김장수)를 구성해, 23일 하루 동안 낙동강 도동서원~우곡교 구간을 탐사한다.

탐사대는 김장수 탐사대장. 서윤발 고령농민회 회장. 배종혁 창녕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을 비롯해 10여명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경북 도동‧답곡‧대암양수장, 국가산단 취수장, 낙동강레포츠밸리‧대구교육청 낙동강 수련원의 친수시설에 대해 조사하고, 현장조사를 통해 우심지역 3곳에서 채수해 이승준 부경대 교수한테 의뢰해 마이크로시스틴 수치를 분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녹조 범벅 낙동강과 그 물로 농사짓는 농작물의 안전을 주민들이 직접 확인해보고 그 대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탐사대는 "영남의 젖줄이자 1300만 영남인의 식수원인 낙동강에 독이 들어있는 녹조가 창궐하고 있는데도 아무런 대책을 세워주지 않는 정부"라고 했다.

이어"더구나 녹조가 핀 낙동강 물로 농사지은 농작물에서까지 녹조 독이 검출되고 있는 이 기막힌 사태에 발발했음에도 이에 대한 아무런 대책을 세워주지 않는 정부에 주민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고 덧붙였다.

경북 고령, 대구 달성, 경남 창녕 주민과 농민이 결의를 하고 직접 배(카약)를 타고 낙동강에 들어가 탐사를 한다는 것이다.

탐사대는 "낙동강으로 들어가서 녹조가 과연 얼마나 심각하게 창궐하고 있고, 이렇게 녹조가 창궐한 낙동강물이 양수장을 통해서 어떻게 논과 밭으로 들어가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들은 "보로 막힌 낙동강에 들어찬, 수상레저 활동을 하는 친수시설들을 점검해보고, 직접 강물을 떠서 수질도 분석할 것"이라고 했다.

탐사대는 "분석 결과를 가지고 정부에 공식적으로 항의하려 한다"며 "녹조 독으로 뒤덮여 위험천만한 강이 돼버린 낙동강을 어떻게 할 것이냐고, 1300만 영남인의 젖줄인 낙동강을 되살려내라고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7월 3일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내리 수위관측소 쪽, 합천창녕보 상류 낙동강 녹조.
 7월 3일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내리 수위관측소 쪽, 합천창녕보 상류 낙동강 녹조.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태그:#낙동강, #녹조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