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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녹조.
 7월 21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녹조.
ⓒ 임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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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터 경북 구미까지 낙동강 거의 모든 구간에 녹조가 심하다. 21일에 이어 22일 현장을 살펴 본 임희자 낙동강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온통 녹색강이다. 무서울 정도다"라고 전했다.

환경부는 상류 해평구간에 조류경보제 '경계' 단계 발령을 했다. 환경단체는 부산과 창원, 대구, 구미의 상수원이 불안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구미시민들의 상수원인 낙동강 해평구간에 대해 21일 '조류경보제 경계단계'를 발령했다. '경계'는 제일 낮은 '관심'과 높은 '대발생'의 중간 단계다.

환경당국은 낙동강 수역에서 어폐류 채취뿐만 아니라 낚시‧수상레저 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환경부는 최근 양산 물금매리, 함안 칠서, 대구 강정 구간에 대해서도 '경계' 발령을 했다. 남조류가 물금매리 구간은 지난 19일 11만 4062셀, 칠서는 8만 2321셀로 나타났다.

낙동강네트워크는 22일 낸 자료를 통해 "환경부는 언제까지 낙동강 녹조가 확산되는 것을 방치할 것인가"라며 "낙동강하구에서 경북 구미까지 수백km에 이르는 낙동강이 녹조로 인해 녹조배양장이 됐는데 환경부는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녹조가 창궐하고 있는데도 취‧양수시설 개선을 완료한 창녕함안보마저도 왜 수문개방을 하지 않고 있는지 납득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들은 최근 창원진해 석동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나온 것과 관련해 "석동정수장의 원수를 취수하는 본포 낙동강 상수원은 여름이면 녹조가 창궐해 상수원 강바닥이 썩어 4등급 지표생물 깔따구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창원의 다른 정수장인 칠서정수장에서는 지난 20일 원수에서 5만 4000셀의 남조류를 확인했고, 녹조 제거를 위한 효과적인 정수처리방법을 실증하는 실험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향후 녹조가 대거 정수장으로 유입될 경우를 대비해 그동안 정수공정에 없는 과망간산나트륨을 정수공정 침사지에 투입해 녹조제거효율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2017년 과망간산나트륨을 먹는물 수처리제로 지정‧고시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안전한 식수공급과 레저 활동 등의 문제를 낙동강 수문개방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며 보 수문 개방을 촉구했다.
 
7월 20일 창원 칠서정수장 침사지에서 산화제 과망간산나트륨을 이용한 녹조제거효과 확인하는 실증실험을 했다.
 7월 20일 창원 칠서정수장 침사지에서 산화제 과망간산나트륨을 이용한 녹조제거효과 확인하는 실증실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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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낙동강, #녹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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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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