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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구 예산군수.
 최재구 예산군수.
ⓒ <무한정보> 김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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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구 충남 예산군수가 취임해 민선8기를 시작한 지 한달이 지났다.

그는 "더 이상 갈등과 반목이 없는 예산군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임기 중 꼭 이루고 싶은 한 가지로 '화합'을 꼽은 뒤, "'리더십'도 중요하지만 '스킨십'을 많이 하는 군수가 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 군수는 최근 김태흠 도지사가 도·군비로 신설하기로 확정한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사'를 국비로 해야 한다는 원칙을 밝혀 논란을 일으킨 부분에 대해선 "혼란스러우셨으리라 생각하지만, 국가기간사업은 국비로 세워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밝힌 것이다. (김 지사가) 신설확정까지 우리 군민이 쏟은 노력과 땀을 모두 알고 있어 당초 계획보다 후퇴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공식, 비공식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환경오염과 집단민원 등 갈등이 끊이질 않는 산업단지는 "에너지 신산업분야 유망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유치해 역기능보다는 순기능이 많은 산단을 조성하는 것이 답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공직사회 안팎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인사원칙은 적재적소 배치와 효율적인 업무체계 구축과 "다음 인사부터 혁혁하게 군민과 군이익을 위한 공직자는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약속했으며, "인구소멸시대에 지방자치단체를 살리기 위해 인구를 늘리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 요건이다. (선거과정에서 공약한 군수직속 '인구늘리기 특별본부'를 설치하기 위해) 현재 관련조례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장책임제'를 통해 군수는 정부를 상대로 국비확보, 공모사업, 투자유치업무에 집중하고, 내부살림은 책임자급에 주는 확실한 업무분담으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구상과 함께 "군민 여러분을 한순간도 절대 잊지 않겠다. 항상 더 낮은 자세로 군민의 편에서, 군민의 눈높이에서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행정, 열린 행정으로 성공적인 군정을 이끌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아래는 일문일답이다.

- 첫 비관료 출신 50대 군수로서 민선8기가 출범한 소감이 궁금하다.

"군민 여러분의 선택으로 민선8기 예산군수의 중책을 맡게 됐다. 저를 믿고 대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드린다. 앞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갈 예산을 꿈꾸며, 취임 후 오늘까지 제가 구상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풀어가고 있다.
짧은 기간이지만 예산군을 위해 해야 할 일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듬어 가는 과정이다. 지켜봐 달라. 안정과 변화가 공존하는 예산을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 마음 그대로 초심을 잃지 않고 예산군수로서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 군청 밖에서 볼 때와 군청 안에서 볼 때 가장 큰 차이는.

"오랜 기간 정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오면서 예산군 발전을 위해 큰 관심을 가져왔다. 군수로서 책임과 의무를 잘 알고 있다. 안으로는 군민과의 화합, 밖으로는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예산군의 성공이라는 두갈래길을 잘 걸어가야 한다. 

군청 밖에서는 군을 두루 살펴보면서 드넓은 '숲'의 발전 가능성을 보았다면, 내부에서는 더욱더 세밀하게 '나무' 하나하나에 집중하면서 군민의 행복과 예산 발전을 위해 나아가야 할 길을 더 자세히 아울러야 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그동안 쌓아온 정계에서의 폭넓은 경험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발전하는 예산을 만들어나가겠다."

- 임기 중 반드시 이루고 싶은 한 가지를 꼽아달라.

"황선봉 군수님을 비롯한 역대 선배군수께서 이룩하신 업적과 전통을 계승해 군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새로운 내일, 하나된 예산'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 우선은 화합이다. 화합만이 우리 예산군이 살길이기에, 더 이상 갈등과 반목이 없는 예산군이 되기를 소망하는 저의 의지다.

군민과 늘 소통하고 겸손한 자세로 경청하는 군수가 되겠다. 하지만 예산군의 나아갈 방향과 발전을 저해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당당히 대처해 나가는 군수로서의 모습과,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신뢰받을 수 있는 군수가 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리겠다.
현안사업이 많다. 공약사업은 기본이고, 중장기적 사업에 대한 계획이 수립되고 있다. 물론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이다. 이제 시작이다.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과정이다. 군민들께서 지켜봐 달라."

- 최재구군정이 4년 동안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로 행정력을 쏟을 분야는 무엇인가.

"군민중심 열린행정, 활력있는 지역경제, 오감만족 문화관광, 함께하는 나눔복지, 살고싶은 명품농촌이라는 군정목표를 갖고 나아갈 것이다. 대표적으로 일자리가 넘치는 충남경제중심 예산군을 만들고, 대규모 국비 확보와 민간기업 유치를 통해 '재정 1조원 시대'를 열겠다.

내포혁신도시에 수도권 공공기관을 적극 유치해 우리지역 내포신도시 발전을 더욱 앞당기겠다. 문화와 관광으로 르네상스를 창출하는 예산군을 만들고, 신도청시대 사통팔달 교통요충지와 원도심상권이 부활하는 예산군을 만들어 나가겠다. 이 안에 세부적으로 군민 피부에 와 닿는 일을 준비하고 있다."

- 지방자치시대, 주민과의 소통과 협력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예정인가.

"군수라는 자리는 권위가 아니다. 군민을 위해 일하라고 기회를 주셨다. '리더십'도 중요하지만 '스킨십'을 많이 하는 군수가 되고 싶다. 무엇보다 군민 여러분과 함께 군정을 이끌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7월 12~22일 거의 매일 두 곳의 읍면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초도방문을 마쳤다. 과거와는 달리 관행이나 형식을 깨고, 그야말로 군민과 자유롭고 즐겁게 소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군민 여러분께 직접 마이크를 드리고 넘겨받으며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많은 군민 여러분께서 우리군 발전을 위한 소중한 의견을 제시해주셨다. 이를 듣고 즉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약속했고, 재정이나 시간이 필요한 문제들은 중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하면서 적극 추진해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군민 여러분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발로 뛰는 현장중심 행정에 방점을 두고 우리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7월 11일자로 첫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직관리 철학과 인사원칙은.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적극적인 자세로 일하고, 자신이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면서 책임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저의 인사원칙에서는 모든 공직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효율적인 업무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연공서열을 갖고 가는 공직사회에 다음 인사부터는 군민을 위하고, 군이익을 혁혁하게 세운 공직자는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그로 인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 선거과정에서 인구감소와 저출생고령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군수직속 '인구늘리기 특별본부'와 인사권 일부 등 권한과 책임을 주는 '국장책임제'를 약속했다.

"인구소멸시대에 지방자치단체를 살리기 위해 인구를 늘리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 요건이다. 우리군 발전의 선행조건인 인구유입을 위해 '인구늘리기 특별본부'를 설치하겠다고 약속드린바 있다. 현재 군수직속추진단으로 개정하는 조례를 준비 중이다.

인구유입을 위해서는 다양한 방안이 있겠으나,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일자리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 재정기조에 맞는 사업 발굴을 통해 대규모 국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군내 다양한 기업 유치와 공공기관 이전 등을 통해 '모두가 살고 싶은 예산군'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138만평 규모 예산제2일반산업단지, 간양지구, 조곡지구, 관작지구 등을 바이오 융·복합 친환경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소상공인 육성과 우량기업 유치를 위해 특례보증을 확대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아울러 현재 사업장이 예산에 있으나 아직까지 주소이전을 하지 않은 기업체 근로자에 대한 홍보 강화와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인구감소라는 악순환을 끊도록 노력하겠다. 현재 정부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내포혁신도시 발전을 통해 수도권 공공기관이 이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다양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군으로의 인구유입을 더욱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국장책임제'는 각 국장이 자리에 맞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인사권 일부와 업무적 권한을 나눠주는 제도다. 동시에 책임도 확실히 질 수 있도록 '당근과 채찍'을 함께 들 것이다. 이는 군수와 국장, 아울러 모든 공직자가 군민을 위해 책임지고 일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국장책임제를 통해 군수는 정부를 상대로 국비확보, 정부공모사업 등을 비롯한 투자유치업무에 집중하고, 내부살림은 책임자급에 주는 확실한 업무분담을 통해 과감한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것이 구상이다."

- 김태흠 도지사가 도비와 군비로 신설하기로 한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사' 건립비용을 국비로 해야한다는 원칙을 밝혀 전면재검토 등 해석이 분분하다. 어떻게 평가하나.

"김 지사는 최근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을 국비로 신설하겠다는 원칙을 밝혔으며, 이에 대해 군민 여러분께서도 혼란스러우셨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김 지사는 오랜 국회경험으로 국가기간사업인 서해선철도의 삽교역은 국비로 세워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밝힌 것이다. 그동안 신설 확정까지 우리 군민 여러분이 쏟은 노력과 땀을 모두 알고 있어, 당초 계획보다 후퇴되는 일이 없으리라는 약속을 공식·비공식적으로 해주셨다.

우리군은 김 지사의 진정성과 노력을 적극 지지하는 가운데, 삽교역 신설을 위해 협력해나갈 것이다. 중앙부처, 충남도와 유기적으로 공조해 삽교역 신설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친환경'과 '탄소중립'이 시대적 화두다. 우리지역은 환경오염 등을 일으키는 산업단지와 공장입주 등으로 인한 집단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어떤 해법을 갖고 있나.

"명과 암이 뚜렷한 사안이지만 지역발전을 위한다면 기업유치가 우선시돼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역기능을 상쇄할 방안이 관건인데, 에너지 신산업분야 유망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유치해 역기능보다는 순기능이 많은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답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현재 우리군은 친환경산업단지 4개 산단, 138만평을 조성해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활력 넘치는 예산군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인구유입과 경제 활성화, 우리군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군민 여러분께서 염려하시는 환경오염문제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친환경기업의 입주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예산군의 미래가 달린 일이다. 물론 산업단지가 답은 아니다. 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수용하는 자세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예산군이 해결해 나가야 할 숙제다. 잘 풀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

-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꼭 부탁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저는 군민 여러분을 믿고 새로운 예산의 역사를 써 내려 가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렸다.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할 때 예산이 더욱 발전하고 예산의 새로운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제 취임 후 한 달이 돼간다. 지켜봐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힘껏 미래의 예산을 위해 준비하고 실행하겠다. 항상 더 낮은 자세로 군민의 편에서, 군민의 눈높이에서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행정, 열린 행정으로 성공적인 예산 군정을 이끌어나가겠다.
저를 믿고 사랑해 주신 군민 여러분을 한순간도 절대 잊지 않겠다. 여러분과 함께 번영하는 예산군을 만들겠다는 다짐의 인사를 드린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태그:#최재구 예산군수,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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