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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지하철6호선 한강진역 부근에서 대통령 관저 일부가 보인다.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지하철6호선 한강진역 부근에서 대통령 관저 일부가 보인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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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새로 거주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비를 군에서 담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무분별한 억측을 삼가해달라고 밝혔다.

<경향신문>은 지난 25일 '윤 대통령 부부가 거주할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비를 대통령경호처 신설 이래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청와대 외곽 경비를 줄곧 담당했던 경찰부대 101경비단 대신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이 사령관으로 근무했던 육군 소속 수도방위사령부 제55경비단에서 담당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관저 경비는 그동안 경찰이 맡아왔는데 갑자기 군으로 넘기겠다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면서 "지금이 군사정권 시대인가. 군이 대통령 관저를 지키는 것이 국민께 어떻게 비칠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용현 경호처장의 입김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꾸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행태에 국민은 불안하다"며 "윤 대통령 관저의 군 경비가, 이준석 대표가 말한 것처럼 '신군부'로의 회귀를 상징하는 장면이 아니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이 이러한 비판을 "무분별한 억측"이라고 일축하고 나선 셈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6일 오후 따로 입장문을 내 "청와대 관저의 경우, (경찰부대인) 101경비단이 경내 출입통제를 담당하고,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이 산악지역 출입통제와 함께 공중위협 등을 포괄하는 통합방호를 담당해 왔다"고 설명했다.

즉, 기존 청와대 내 대통령 관저 역시 포괄적인 방호체계를 볼 때 101경비단만 존재했던 게 아니라 군 부대의 경계를 받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대변인실은 또한 "한남동 관저 일대는 국방부 장관 공관 등의 시설이 있어 과거 외교부장관 공관으로 사용했을 때부터 '군사경비지구'로 지정돼 군에서 출입을 통제해 온 곳"이라며 "외교부장관 공관이 대통령 관저가 된 상황에서 철저한 출입통제와 함께 더욱 정밀한 통합방호 대책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남동 관저의 출입통제는 이미 군에서 담당하고 있고 통합방호는 청와대 관저 때도 군에서 맡아온 만큼 대통령 관저의 경비 및 방호 업무를 군에 맡긴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며 "무분별한 억측을 삼가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태그:#윤석열 대통령, #한남동 관저, #대통령실, #수도방위사령부, #101경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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