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3.15의거 당시 남성동 파출소.
 3.15의거 당시 남성동 파출소.
ⓒ 3.15의거 사진집

관련사진보기

 
1960년 3‧15의거 당시 대학생이 시위에 나섰다가 경찰에 연행되어 폭행을 당했던 사건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진상조사가 벌어진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 정근식)는 지난 23일 제39차 회의를 열어 '3‧15의거 참여자 폭행‧고문 피해 사건'에 대한 조사개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3‧15의거 참여자 폭행‧고문피해사건은 방학 중에 고향인 창원마산에 와서 당구를 치던 중 전기가 끊어져 밖으로 나왔다가 마산시청(현 마산합포구청)으로 몰려가는 시위 군중에 합류했던 김아무개(당시 대학 2년)씨 관련 사건을 말한다.

김씨는 시위 도중 자산동 몽고간장 부근에서 경찰에 잡힌 뒤 남성동파출소에서 폭행을 당하고, 이후 마산경찰서로 이송되어 사흘간 불법구금과 취조과정에서 고문 등 가혹행위를 당했다.

진실화해위는 "신청인이 마산에서 시위를 하다가 연행된 뒤, 남성동 파출소에서 폭행당하고, 마산경찰서로 이송돼 사흘간 불법구금과 취조과정에서 고문 등 가혹행위를 당한 사건"이라고 했다.

진실화해위는 <3‧15의거 증언록>, <3‧15의거사> 등의 문헌을 검토한 결과, 당시 많은 학생과 시민이 남성동파출소에 연행돼 불법 구금과 폭행, 고문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신청인도 파출소 폭행과 경찰서 이송 후 불법구금과 고문 등의 사실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어 개별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조사개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진실화해위는 △항일독립운동 △해외동포사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희생 사건 △권위주의 통치시기 인권침해·조작 의혹 사건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 사건 △그밖에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으로 진실화해위원회가 진실규명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사건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진실화해위에 접수된 진실규명 신청 건수는 2022년 8월 11일 준 1만 125건이고 신청인 수로는 1만 021명이다. 진실규명 신청은 올해 12월 9일까지이다.

태그:#진실화해위, #3.15의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