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대출금리마저 치솟아 소기업,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지자체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활용한 1%대 저금리 대출을 소개한다. 서울 종로구에 해당하지만, 다른 구에서도 비슷한 지원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지금부터 설명할 것은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서와 자치구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이다. 아직도 저금리 정책자금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지 못하고 제2금융기관의 문을 먼저 두드리는 기업들이 너무나 많다. 또 담보(신용보증서)와 금리혜택(중소기업육성자금)의 차이를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재무상태를 평가하기 어려운 소기업, 소상공인들이 저금리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은 은행에 직접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거나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심사후 신용보증서를 발급받아 은행에 제출하여 대출받는 방법이 있다.
부동산 등 담보가 아예 없거나 담보력이 더이상 추가되지 않는 경우 재무상태가 상당히 좋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제1금융기관에서 신용대출이 어렵기 때문에 제2금융기관에서 고금리의 현금서비스, 카드론, 캐피탈 대출을 신용으로 받게 된다. 이는 또 신용등급의 일부 하락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그래서 담보력이 부족한 소기업, 소상공인들은 제2금융기관에 접촉하기 전에 국가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정책금융기관(지역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금융상담을 먼저 받아보시길 추천한다.
정책금융기관들 중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 소재 소기업, 소상공인들의 신용을 평가하여 '신용보증서라는 담보'를 제공하는 서울특별시 산하 출연기관이다. 제1금융기관은 신용보증서를 부동산처럼 담보로 취득한 뒤 기업에게 자금을 대출해 준다.
신용보증서가 담보 역할을 한다면, 각 지방자치단체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은 금리지원 역할을 한다. 중소기업육성자금은 금리혜택을 주는 것으로 대출이 실제 발생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또는 신용보증서의 담보가 필요하다. 그래서 담보(부동산, 신용보증서)와 금리혜택(각종 정책자금)은 한쌍을 이뤄야 한다.
담보+금리혜택 원스톱 제공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신용보증서 발급 뿐만 아니라 서울시의 위탁을 받아 서울시중소기업육성자금도 동시에 제공한다. 담보와 금리혜택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그리고 신용보증서와 자치구 중소기업육성자금을 결합해 자치구특별보증을 제공하기도 한다.
금리혜택이 있는 정책자금 중, 종로구에서는 종로구 소재 사업을 영위중인 소기업, 소상공인들을 위해 2022년 하반기 종로구 중소기업육성자금(23억5000만원, 금리 연 1%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을 14일부터 접수한다고 공고하였다. 기간은 11월 30일까지지만 자금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할 계획이다.
종로구중소기업육성자금 추천이기에 부동산 또는 신용보증서가 필요하다. 부동산을 담보로 신청할 경우 최대 5000만원까지, 신용보증서를 담보로 신청할 경우 최대 2000만원(종로구민인 사업자는 3000만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용보증서를 담보로 신청할 경우에는 0.8%의 보증료가 발생한다.
신청 절차는 부동산을 담보로 진행할 경우 우리은행 종로구청지점(02-732-5038, 내선 310)에서 상담, 신용보증서를 담보로 진행할 경우 서울신용보증재단 종로지점(1577-6119 상담 예약후 방문)에서 상담하면 된다. (종로구청 문의는 02-2148-2263)
상담시 부동산 담보여력이 없거나 신용보증서 발급 불가시 신청이 거절될 수도 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높아지는 시기에 종로구 중소기업육성기금의 1% 자금지원(보증료 0.8% 포함시 1.8%)은 종로구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소기업, 소상공인들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주의해야 할 점은 정책자금 특성상 분할상환 자금(1년 거치 4년균등분할상환)이기에 이자만 납부하는 1년 뒤부터는 원금상환도 함께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다.
요즘 어려운 소기업, 소상공인들을 울리는 금융 스미싱 문자가 너무나도 많이 오고 있다. 그리고 상당한 수수료를 요구하는 금융 브로커들도 많다. 여기에는 절대 현혹되지 마시라. 상담은 해당 정책금융기관에 직접 예약하시어 진행하시길 바란다.
덧붙이는 글 | 글쓴이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종로지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