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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 낙동강 김해 대동선착장 부근의 녹조
 8월 4일 낙동강 김해 대동선착장 부근의 녹조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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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수돗물 녹조 독소 검출 논란과 관련해 환경부가 합동조사 계획을 내놓자, 환경‧시민단체들은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도 국정감사를 앞두고 벌이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대한하천학회, 낙동강네트워크, 환경운동연합은 14일 "환경부의 부실한 해명 재탕에 국민들 속만 타들어간다. 무사안일 환경부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날 환경부가 "수돗물에서 조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힌 것에 반박하며 낸 입장이다. 이날 환경부 관계자는 "이달 중 환경단체와 제3의 기관을 포함해 합동조사단을 꾸려 검증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낙동강네트워크 등 단체는 "올해 낙동강 수돗물 녹조 독소 검출 논란이 7월 말 발생했고, 환경단체는 올해 2월부터 공동조사단을 꾸려 녹조 문제 전반을 공동으로 조사하자고 요구했다"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문제에 대해 환경부는 부처의 존립 이유를 망각했다. 이번 환경부의 뒤늦은 제안은 국감을 앞두고 마지못해 벌이는 꼼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녹조 문제가 환경재난을 넘어 사회재난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에 따라 환경단체는 환경부 제안을 수용할 예정이다"라며 "단기간 조사와 수돗물에 국한된 조사가 아닌 녹조 문제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공동 조사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환경부-환경시민단체 논란 계속

환경부는 이날 설명을 통해 대구, 부산, 경북, 경남 10개 정수장에서 정수된 수돗물 검사 결과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사 방법에 대해 환경부는 고시에 규정된 고성능 액체크로마토그래피법(LC-MS/MS)과 환경단체에서 사용하는 효소결합 면역흡착 분석법(ELISA)을 모두 사용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8월 검사 결과 10개 정수장 모두 원수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리터당 0.059~1.551㎍ 나왔고, 정수를 거친 수돗물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환경부 발표는 기존 발표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으로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 환경부의 부실한 해명 재탕 발표에 국민 속만 타들어간다"며 "오히려 우리는 환경부의 발표에 새로운 의문을 표한다"고 했다.

이들은 "환경부는 '고성능 액체크로마토그래피법'으로 마이크로시스틴 6종을 분석했다고 밝혔으나 정작 결과 발표는 6종 총합을 공개하고 있어 각각의 검출수치를 공개해야 한다"며 "환경부가 공개한 6종 각각의 등가치를 적용한 수치인지에 대해서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환경부가 LC-MS/MS 분석 결과 대산정수장 원수에서 마이크로시스틴 6종 농도가 각각 0.059(23-24일)ppb와 0.014(29일)ppb 검출됐다라고 밝힌 것에 대해, 이들은 "대산정수장 원수는 다른 정수장과 달리 별도로 강변 여과지를 거친 원수다"고 했다.

이어 "따라서 강변 여과 시설을 거쳐도 마이크로시스틴이 감소하지 않는다는 것을 환경부가 확인해 준 것으로, 이는 취수원 이전이 낙동강 문제 해결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걸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수돗물 신뢰도는 정수 기술만의 문제가 아니라 상수원 원수에 대한 국민 불안과 행정 불신에서 기인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수돗물 신뢰도는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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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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