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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유튜브 채널 <오마이뉴스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
 13일 유튜브 채널 <오마이뉴스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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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김일성주의자'라고 지칭해 논란을 일으킨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에 대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불행히도 제 예측이 맞았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13일 오전 유튜브 채널 <오마이뉴스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해 "김문수 위원장은 1986년 5.3 인천사태 등 극좌적인 활동을 하다가 극우로 전향한 사람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걸 보고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은 강경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원래 경사노위 위원장이 재계 사용자 쪽과 노동자를 중재하는 곳이다. 그런데 절대 중재하지 않고 사용자 편에서 노조를 탄압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제 예측이 불행히도 맞았다. 제가 깜짝 놀란 게 '쌍용차 노조는 자살 특공대', '민노총은 김정은 기쁨조' 같은 발언이다.

아스팔트 광장에서도 그런 얘기를 하면 안 된다. 그건 전광훈 목사나 태극기 부대에 가서 할 얘기다. 위원장으로서 '적절하지 못했다'고 사과하고 가야되는데, 김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닮아서 절대 사과 안 하더라."

박 전 원장은 국정원장 재임시절인 2021년 6월 신영복의 글씨체로 국정원 원훈석을 교체한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국정원장이 원훈석을 뭐로 쓰라고 간섭 안 한다. 아무튼 그 글씨 때문에 제가 현직에 있으면서도 보수층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는데, 신영복이 벌 받고 복권해서 교수하고 그러면 끝난 거 아닌가? 신영복 교수를 존경한다고 했다는 이유로 김일성을 존경한다고 몰아세우면 신 교수한테 배운 제자들은 뭐가 됩니까?"

박 전 원장은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져서 망했다'고 발언한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발언에 대해서도 "(내가) 정진석하고 형, 동생 하는 사이인데 왜 이렇게 사고를 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내 고향이 정유재란때 (이순이 싸웠던) 울돌목이 있는 진도다. 우리 애들도 이순신 장군은 아는데 일본은 조선왕조를 침략한 적이 없다는 게 말이 되냐?"

박 전 원장은 "그 발언 때문에 (정진석) 할아버지까지 탈탈 털리고 있다. 참 이상한 게 사고 치는 DNA가 대통령부터 쭉 내려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태그:#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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