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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창원마산 3.15해양누리공원 쪽 바다에 죽은 정어리가 밀려와 있다.
 10월 13일 창원마산 3.15해양누리공원 쪽 바다에 죽은 정어리가 밀려와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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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마산만에서 정어리 사체가 2주째 발견되고 있다. 떼로 죽은 정어리를 건져내는 수거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14일 창원특례시 마산합포구는 하루 전날까지 총 176.29톤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죽은 정어리떼는 주로 마산합포구 3.15해양누리공원 앞 바다와 진전면 쪽 해안가에 나타났다.

장영희 마산합포구 수산과장은 "죽은 정어리떼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기는 하지만 계속 해안가로 밀려오고 있다"며 "수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산만에서 죽은 정어리떼가 처음 발견된 건 지난 1일 새벽부터다. 창원시는 지난 3일 하루 동안 39톤가량 수거했고, 이후에도 계속 나왔다. 장영희 과장은 "정어리 이외에는 죽은 어류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수거된 정어리 사체는 비료 사료로 사용되거나 소각 처리 된다.

정어리 떼죽음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는 정어리 사체가 지속해서 발생하자 추가로 시료를 채집해 분석 중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해 조만간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임현정 소장은 "이번 주에 분석 작업을 마칠 예정이고, 폐사 전 자료를 수집해 두 자료를 비교해 가면서 종합 검토할 것이다"라며 "이 과정에서 의문이 나는 사항에 대해서는 보완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어리 떼죽음의 원인으로는 질병, 해양 오염, 어선 폐기 등이 거론된다. 과거 미국, 칠레, 남아프리카 해역에서는 산소 부족, 유해 생물에 의한 폐사, 고래‧상어 등 포식자 증가에 의한 폐사 등 사례가 발생한 적 있다.

어민들은 마산만 정어리 떼죽음이 장기화하면서 향후 어획량 변화 등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태그:#마산만, #정어리, #국립수산과학원, #창원특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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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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