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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충남 아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교육장에서는 ‘기후위기가 인권교육의 방향 찾기’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 25일 충남 아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교육장에서는 ‘기후위기가 인권교육의 방향 찾기’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열렸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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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충남 아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교육장에서는 '기후위기가 인권교육의 방향 찾기'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에는 조성아 아산지속협 사무국장, 배종주 아산지속협 초록나래 기후환경감시단장, 정인식 부뜰활동가 등이 참여했다.

정인식 부뜰 활동가는"기후위기 시대에 인권을 외치는 이유는 기후위기가 곧 불평등의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기후위기의 책임은 지구인 모두에게 있지만 더 큰 책임을 져야할 집단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인권교육의 핵심 메지시 중 하나로 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가 지구의 온실가스만 줄이는 과학의 문제라면 오히려 더 쉬울 수 있다"며 "하지만 현실은 과학으로만 풀 수 없는 다층의 이해관계들이 얽혀있고 그 중 자본의 요구가 늘 관철되어 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우리는 기후위기 앞에서도 편리하고 생산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온실가스의 주범인 화석연료 사용 문제도 어느 날 갑자기 툭 튀어나온 게 아니다.   
 
정인식 부뜰 활동가.
 정인식 부뜰 활동가.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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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정인식 활동가는"기후위기의 원인이 화석연료에 기인한 온실가스 때문이라는 것은 1987년 몬트리올의정서와 1996년 교토의정서 등 과거부터 알고 있던 사실이다"라며 "지금에와서 위기가 드러나는 것은 결국 화석연료를 규제하지 못해서다. 자본과 기업을 우선하는 시스템에서는 화석연료와의 결별이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온실가스감축과 탄소중립으로만 기후문제에 대처하게 되면 지금의 위기에서 누가 더 큰 책임을 져야 하는가, 누가 더 큰 피해를 입고 있는가 등의 불평등 문제를 드러내기 어렵게 된다. 결국 기후정의로 해결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과잉생산과 과잉소비로 대표되는 자본의 독주를 어떻게 제어할 것인지, 그 과정에서 시민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국가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또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시민의 역할은 무엇인지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산지속협 조성아사무국장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는 인권의 문제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며 "아산지속협도 기후환경강사단 및 인형극단을 운영하면서 인권에 기반한 기후환경 교육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그:#기후위기와 인권 , #정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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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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