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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의 한 빌딩에 걸린 현수막. 현재는 철거된 상태다.
 경기 김포의 한 빌딩에 걸린 현수막. 현재는 철거된 상태다.
ⓒ 독자제공/이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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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을 물으며 퇴진을 주장한 대형 펼침막이 나흘만에 자진 철거됐다. 

이상조(64)씨는 자신이 공동소유한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7층 건물 외벽에 걸려 있던 펼침막을 6일 저녁 내렸다.

그는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펼침막은 어제 저녁에 거둬놓았다가 오늘 아침에 완전 철거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당초 5일 국가애도기간이 끝나면 애도 펼침막은 먼저 내리고 '퇴진 펼침막'은 당분간 걸어 놓으려고 했다가 이날 모두 철거했다.

그는 "보수 유튜버들이 경찰에 집회신고를 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럴 경우 빌딩 내 상가를 비롯해 여러 사람이 피해를 볼 수 있어 펼침막을 다 내렸다"고 했다. 보수 유튜버‧단체 등은 7일 해당 빌딩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실제로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의 철거명령과 관련해선 "처음에 (시청에서) 펼침막 철거와 과태료 부과 이야기를 했는데 그 이후로는 없었다"며 "과태료 부과를 하면 행정소송으로 맞설 것"이라고 했다.

이씨가 대형 펼침막을 내걸었다는 소식은 <오마이뉴스>를 통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관련기사]
'퇴진하라!' 대형리본 건 빌딩 주인 "할 수 있는 게 이것뿐" http://omn.kr/21h07
"김포시, '퇴진하라' 근조 현수막 철거명령... 과태료 매기면 행정소송" http://omn.kr/21h83
"퇴진 펼침막, 애도기간 지나도 X표시해 계속 걸겠다" http://omn.kr/21huz

태그:#이태원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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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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